원통형 이차전지 캔용 강판을 만드는 TCC스틸이 이번주 첫 거래일인 17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세아제강은 16.9% 폭등했다.
한국거래소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 주식은 이날 16.9%, TCC스틸 8.2%, 세아제강지주 7.5% 각각 상승마감했다.
이들 3사의 주가는 철강 빅3로 통하는 포스코(POSCO)홀딩스(1.8%), 현대제철(0.7% ), 동국제강 (3.7%)에 비해 월등한 상승률을 보이면서 장을 마쳤다.
3개 종목의 주간상승률도 높았다. TCC스틸은 24.1%, 세아제강은 20.8%를 기록했다.
이날 TCC스틸 종가는 4만6300원, 시가총액은 1조2024억 원을 기록했다.
TCC스틸 주가는 4월 들어 문자 그대로 폭발하고 있다. 3일부터 17일까지 11거래일 중 4일과 12일을 제외하고 9거래일 동안 상승했다. 5일부터 11일까지, 그리고 13일부터 17일까지 상승세를 탔다.그 결과 4월3일 2만5000원인 주가는 4만6300원으로 껑충 뛰었다.
TCC스틸은 표면처리강판 전문 기업으로 식음료와 산업 포장 용기와 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주석도금강판, 전해크로뮴산처리강판, 니켈도금강판, 동도금강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손봉락(72) 대표이사 회장이 이끌고 있다. 그는 TCC스틸 지분15.16%를 가진 최대 주주이며 장남 손기영 대표 4.81%, 차남 손주원 전 부회장도 1.25%, 부인 김영경씨도 0.51%를 갖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는 원통형 이차전지 케이스용 니켈도금 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강판은 2001년 국내 최초 개발한 소재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협력 가공업체를 통해 독점 공급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하면서 이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자연스레 TCC 도금강판 수요도 늘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