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대기업집단 지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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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대기업집단 지정돼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4.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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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 기업 발표..에코프로 등 8개 기업 신규 지정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제조기업 에코프로가 자산 5조 원 이상인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해마다 5월1일까지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 10조 원 이상인 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해 발표한다. 여기에 포함된 기업은 공시, 신고 의무, 총수 일가 사익 편취 규제 등을 적용받는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공정거래위원회가 에코프로를 공시대상 대기업집단으로 새로 시정했다. 사진=에코프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공정거래위원회가 에코프로를 공시대상 대기업집단으로 새로 시정했다. 사진=에코프로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총 82개로, 지난해보다 6개 늘었다. 에코프로 등 8곳이 새로 지정됐고 2곳이 빠졌다.

에코프로는 올해 기준 자산총액이 6조9350억 원이서 공시대상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인 5조 원을 뛰어넘었다. 에코프로는 최근 이차전지 업종이 호황을 맞으면서 유상증자와 총차입 증가로 자산이 크게 늘어났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에코프로의 자산이 전년(4조 3600억 원)에 비해 2조 58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자산 순위가 단숨에 62위로 올라섰다. 

계열사 26개를 보유한 에코프로의 자산은 63위인 애경(계열사 34개, 자산 6조9310 억 원)에 비해 40억 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의 자산은 철강업체 동국제강(65위, 6조5600억 원), 삼양(67위, 6조3760억 원),하이트진로(76위, 5조5400억 원), 농심(79위, 5조2820억 원) 등 한국 경제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들을 제쳤다. 

지난해 6월 LG에서 친족분리하며 독립된 기업집단을 형성한 LX는 자산 총액이 11조2730억 원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리고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도 포함됐다. 고려에이치씨는 자산 6조990억 원으로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 인수와 보유 자산이 재평가되며 자산 총액이 6조60억 원으로 늘어났다. DN은 디엔솔루션즈(두산공작기계) 인수로 자산 총액이 5조8170억 원으로 증가했고 한솔은 제지·매출채권과 재고 자산이 증가하면서 자산이 5조4560억 원에 이르면서 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또 콘크리트업체 삼표는 신규 법인 설립 등으로 자산 총액이 5조2170억 원까지 증가했고 BGF는 편의점 사업 관련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자산이 5조750억 원으로 불어나  새롭게 지정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차전지, 전기자동차 부품 등 신산업 분야로의 진출에 따른 기업집단의 성장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수가 증가했다"면서 "특히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의 경우 전년 대비 자산 총액이 2조 원 이상 증가해 신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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