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헝가리에 ‘2차전지 양극박’ 공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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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알미늄, 헝가리에 ‘2차전지 양극박’ 공장 건립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2.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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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터바녀 산업단지 부지 내 6만㎡ 규모, 1100억 원 투입

롯데알미늄이 헝가리에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을 짓는다.

롯데알루미늄로고
롯데알루미늄로고

롯데알미늄은 1966년 설립된 롯데그룹 계열사로 알루미늄 가공과 신소재를 개발하는 업체로 쿠킹호일과 비닐랩, 가스보일로 업체로 알려져 있다..국내 최대 종합 포장 소재기업으로 알루미늄박과  약식품 포장재, CAN·PET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롯데그룹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2차전지용 양극박 등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양극박은 알루미늄 포일 형태로 전기화학 반응이 만든 전자를 모아서 방전 시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음극박엔 구리가 쓰이고 있다.

롯데알루미늄 박제품. 사진=롯데알루미늄
롯데알루미늄 박제품. 사진=롯데알루미늄


롯데알미늄은 25일(현지시각)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터터바녀(Tatabánya)산업단지에 11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전기차에 사용하는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하는 공장을 2021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장은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터터바녀 산업단지내 6만㎡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 헝가리 공장 추진은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2차전지 배터리의 수요 증가에 따른 선제 조치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롯데알미늄은 오는 4월 착공해 2021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연간 1만8000t에 이르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을 생산해 유럽지역 수요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알루미늄 설비와 제조공정
롯데알루미늄 설비와 제조공정

 

롯데알루미늄이 생산하는 알루미늄 박은 두께 12~20마이크로미터(㎛)다. 롯데알루미늄은 국내 최초로 4.3㎛ 박을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고품질 알루미늄박 생산을 위해 자동형상제어장치(AFC)가 부착된 광폭압연기, 핀홀 자동 검출이 가능한 설비 등 최첨단설비를 완비하고 있다.

 

롯데알루미늄 조현철 대표이사
롯데알루미늄 조현철 대표이사

롯데알미늄 조현철 대표이사는 “전기자동차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새로운 공장을 세워 유럽의 급성장하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고품질, 고효율의 안정적인 양극박을 생산하여 배터리 사가 더욱 안전하고 효율성이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각) 헝가리 외교부에서 열린 투자발표회에는 미쟈르 레벤테 (Magyar Levente) 외교통상부 차관, 에쉭 로베트르(ÉSIK Róbert) 투자청장,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 박기원 KOTRA 부다페스트 관장 등이 참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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