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료협회,사료용 옥수수 13만3000t 구매...구매단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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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료협회,사료용 옥수수 13만3000t 구매...구매단가 하락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5.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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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수입을 대행하는 한국사료협회(KFA)가 남미산이나 남아프리카산 옥수수를 대량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6만8000t, 17일 6만5000t을 수의계약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수수 구입 가격은 각각 운임포함 조건에 t당 258.75달러, 248.76달러로 2월 도입단가에 비해 80달러 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매단가 하락으로 시차를 두고 사료업계와 축산농가의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식용 옥수수는 주로 미국에서, 사료용은 우크라이나와 남미, 남아프리카에서 수입하고 있다.

한국사료협회(KFA)가 6만8000t의 옥수수를 산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곡물회사 비테라의 곡물터미널 전경. 사진=비테라
한국사료협회(KFA)가 6만8000t의 옥수수를 산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곡물회사 비테라의 곡물터미널 전경. 사진=비테라

23일 나스닥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KFA는 16일과 17일 사료용 옥수수 6만8000t, 6만5000t구매했다고 독일 함부르크의 중개업체들이 19일(현지시각) 전했다. KFA는 국제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구매했다고 이들 중개업체들은 덧붙였다. 

구매한 옥수수는 남아메리카산이나 남아프리카산이 될 전망이다. 

KFA는 지난 2월에도 남미산이나 남아프리카산 옥수수 12만6000t(6만t, 6만6000t)각가 캐나다 최대 곡물 중개업체 비테라와 미국 곡물중개회사 ADM에서구매했다.구매가격은 운임포함인도조건(C&F)337.80달러, 336.60달러로 추정됐다. C&F계약은 매수인이 도착항을 결정하고, 운임을 부담하지만, 선적항은 매도인이 선택한다. 선적비용은 항상 매도인이 부담하지만, 양륙비용은 운임에 포함되지 않는 한 매도인과 매수인이 합의하에 부담한다.

이번 구매처는 16일 구매분은 비테라, 17일 구매분은 중국 곡물 거래를 독점하고 있는 국영 식품 수출입회사인 COFCO(중량집단, 중화국립곡물유류식품수출입회사)로 전해졌다. 

구매단가는 C&F 조건으로 각각 t당 258.75달러, t당 248.76달러로 추측되며 한국 도착 시기는 10월20일께다.16일 구매분은  KFA 부산사무소가 한 것으로 t당 1.25달러의 양륙비용이 추가된다. 2월에 비해 80달러 이상 하락한 것이다. 

선적은 남미산 옥수수는 8월20일에서 9월10일 사이, 남아프리카산은 9월1일에서 20일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중개업계 관계자는 "17일 구매분이 남아프리카산 옥수수라면 5만5000t만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료용 옥수수 구매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사료업계, 축산농가의 비용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줄곧 버텨온 곡물가는 4월을 변곡점으로 하락세에 들어선 듯하다"면서 "4월 한달 간 소맥(밀) 12%, 옥수수 5%, 대두 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곡물가 장기 트렌드(평균 상승/하락 주기 약 2년 7개월)를 참고 하더라도 상반기 중으로 곡물가는 하락기에 접어들 확률이 높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허영 한국사료협회 회장.사진=한국사료협회
허영 한국사료협회 회장.사진=한국사료협회

한편, KFA에는 대한사료,TS사료,팜스토리, 올품, 대주산업, 남양산업, 사조동아원, 동원팜스,씨제이피드앤케어,카길, 하림, 이지바이오 등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회장은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을 지낸 허영 회장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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