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APEC서 美·中·캐나다·칠레와 원자재 공급안정 방안 협의
상태바
산업부, APEC서 美·中·캐나다·칠레와 원자재 공급안정 방안 협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5.27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미국, 중국, 캐나다와 칠레 등 주요국과 공급망에 관해 협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의 희토류 등 자원 무기화에 대응해 미국과 캐나다 등 서방은 자체 공급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WBC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미국을 비롯,21개국 장관이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WBC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미국을 비롯,21개국 장관이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주요국 장관들과 원자재 공급망에 관해 협의했다.

안 본부장은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가진 면담에서 양국 간 통상 현안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협상,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잔여 쟁점 등에 대해 다각적 논의를 했다.

IPEF는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해 출범시킨 중국 견제 경제협력체다. 한국과 미국, 일본, 인도 등 14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무역·공급망·청정경제 등 4개 분야에서 협상을 시작했다. 

또 왕원타오(Wang Wentao) 중국 상무부장과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중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측에 교역 원활화와 핵심 원자재·부품 수급 안정화를 위한 지원과 중국 내 우리 투자 기업들의 예측 가능한 사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메리 응(Mary Ng) 캐나다 국제통상장관과는 '2+2 경제안보 대화', 핵심광물 공급망 업무협약(MOU) 등 지난 17일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의 실효적인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이와 함께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 협력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텡 트뤼도 총리는 지난 17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안보 공조, 공급망 협력, 청년 교류 증진 비롯해서 다양한 협력 방안에 관해 합의했다.

안보분야와 달리 공급망 분야에서 한국과 캐나다 양국은 실익을 빠르게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는 니켈 매장량 5위, 정련 코발트 생산 3위 등 배터리 원자재가 풍부한 광물 수출 국가다. 한국의 포스코퓨처엠은 제너럴모터스와 함께 캐나다 퀘벡에 연산 3만t 규모의 배터리 양극재 합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공장 신설과 판매를 위해 에코캠 캐나다의 주식 1억 6000만 주를 1563억 원에 인수했다.  

클라우디아 산우에사(Claudia Sanhueza) 칠레 국제경제차관과의 협의에서는 한-칠레 FTA 개선과 핵심광물 공급망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에 대한 칠레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