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유(콩기름) 강세에 팜오일 반등...t당 3364링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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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유(콩기름) 강세에 팜오일 반등...t당 3364링기트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6.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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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와 화장품, 아이스크림 등의 원류로 쓰이는 팜오일 선물 가격이 반등했다. 경쟁 식용유인 대두유(콩기름)이 강세를 보이자 수혜를 본 것이다. 팜오일 가격은 경쟁 식용유인 대두유와 해발기유 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나라 라면 업체들은 세계 2위의 팜오일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주로 팜오일을 수입한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농장에서 인부들이 오일을 짜기 위해 오일 야자 열매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협회(MPOC)
말레이시아 팜오일 농장에서 인부들이 오일을 짜기 위해 오일 야자 열매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협회(MPOC)

7일 말레이시아 선물시장인 부르사 말레이시아 파생상품 거래소((Bursa Malaysia Derivatives Exchange)에서 벤치마트인 8월 인도 팜오일 선물(FCPOc3)은 장초반 전거래일에 비해 1.45%(48링기트) 오른 t당 3364링기트(730.9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경쟁유인 대두유가 간밤에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공급증가 전망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팜오일 선물 가격은 6일에는 대두유 가격 하락에 약 2% 하락했다.

국제 팜오일 시장은 국별 수급에 따라 요동치고 있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시장은 생산증가에 이은 재고증가로 가격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설문조사한 결과 5월 말 기준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재고량은 4월 대비 6.8% 증가한 16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생산량이 올들어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엘니뇨 기상 패턴의 영향으로 극심한 건기에 따른 수확감소가 예상된다.  

거대 수입국인 인도의 팜오일 수입은 바이어들이 값비싼 식용유 계약을 취소하고 값싼 대두유와 해바라기유로 대체함에 따라 5월에 27개월 사이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다롄 선물시장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대두유 계약(DBYcv1)은 0.5% 상승했고 팜오일(DCPcv1)는 0.3% 상승했다. 이는 농산물 선물시장인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대두유선물(BOcv1)이 3.4%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의 왕타오 기술분석가는 "팜오일은 저항선인 t당 3436링기트를 테스트할 수 있는데 이를 뚫고 오르면 3493~3586링기트 범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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