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경에이티 주가 29.81%↑ 상한가 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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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경에이티 주가 29.81%↑ 상한가 친 이유?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6.08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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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소재 기업인 석경에이티가 전고체 전해질을 내놓을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나노소재' 전문 기업인 석경에이티는 치과용 소재를 비롯한 바이오헬스케어사업과 전기전자 소재 사업을 하는 기업인데 최근에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노소재 전문기업에 이차전지 소재로 진출하고 있는 석경에이티 로고. 사진=석경에이티 홈페이지
나노소재 전문기업에 이차전지 소재로 진출하고 있는 석경에이티 로고. 사진=석경에이티 홈페이지

전기차용 이차전지 배터리는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과 전해질 등 크게 4개 요소로 구성돼 있는데 전해질은 리튬이온의 이동과 확산 통로다. 전해질은 보통 액체지만 전고체 전해질은 고체로 된 것이다. 화재 위험이 적은 게 장점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석경에이티는 이날 오후 2시4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에 비해 29.81% 오른 6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4.87%에 오른 4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전날 2526억 원에서 3200억 원대로 증가했다.

석에이티의 주가는 2월까지만 해도 2만 원대를 겨우 웃돌았는데 3월2일 2만7200원에서 3월29에는 7만2700원을 찍었다. 이날 주가는 올해 1월2일 종가(2만4200원)에 비하면 2.48배 수준이다.

석경에이티는 전고체 전해질 제품화 때문에 증권가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 주가가 더 오를 여지는 있어 보인다. 이차전지용 전고체 전해질 제품화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란 주식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

석경에이티 실적 추이. 사진=석경에이티
석경에이티 실적 추이. 사진=석경에이티

 

하나증권 최재호  연구원은 석경에이티에 대해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 소재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나노 기술 기반 2차전지 필수 소재 독과점 위치 선점이 유력하다"고 호평했다. 최재호 연구원은 "최근 붕화물계 전고체 전해질과 도전재 개발을 완료하고 '붕산화물과 용융염계의 고체 전해질 및 그 제조방법' 등 이차전지 전고체 전해질 소재 관련 6종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방열 역할을 하는 세라믹계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s,방열소재) 소재 역시 고객사와 전기차 배터리향 테스트를 진행"이라고 소개했다.

석경에이티 영암 제 2공장 전경. 사진=석경에이티
석경에이티 영암 제 2공장 전경. 사진=석경에이티

최 연구원은 "혁신적인 전고체 전해질과 TIM 소재 등을 기반으로 캐파 증설을 통해 매출 성장은 물론, 이차전지소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4억 원과 78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57.1%, 65.6%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3억 원과 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38%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고정비용(R&D 비용, 설비 투자 등) 증가가 반영됐으나 재고 조정 종료에 따른 유럽에 대한 덴탈 소재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고,   화장품과 3D 프린팅 소재 등 신제품 매출이 본격화함에 따라 실적 성장이 전망되며, 신규 공장 증설을 통해 내년부터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석경에이티(AT) 임형섭 대표이사. 2022년도 상반기 경영성과와 경영전략을 설명하는 유튜브 캡쳐. 사진=석경에이티
석경에이티(AT) 임형섭 대표이사. 2022년도 상반기 경영성과와 경영전략을 설명하는 유튜브 캡쳐. 사진=석경에이티

석경에이티는 1994년 설립된 석경화학에서 2000년 12월 석경에이티로 법인전환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본사와 부설연구소를 두고 있고 전라남도 영암군에 제 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석경에이티의 최대 주주는 지분 25.04%를 가진 임형섭 대표이사(64)이다. 친인척인 임명희씨도 11.19%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역시 친인척인 임형열(0.56%), 임옥화(0.46%)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임 대표는 1982년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관(현 삼성SDI) 개발팀에 몸담은 소재 전문가다.  선진화학에서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일한 후 2001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임형섭 대표는 "21년간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했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들이 한양대 동문이란 게 특징인 기업이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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