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라질의 커피 수확량 6% 증가할 것이라는 미국 농무부(USDA)의 전망이 나왔다. 주요 생산지역의 기후조건 개선 덕분이다. 브라질은 스타벅스 등이 사용하는 고급 원두인 아라비카 종 커피의 최대 생산국이면서 인스턴트 커피 원료로 쓰이는 로부스타도 생산하는 커피 생산 대국이다. 공급이 증가하면 커피 원두 선물가격에 이어 각국 커피 소매가격도 하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농무부(USDA) 발표한 예측에 따르면, 브라질 생산자들은 다가오는 수확 시즌 동안 커피 생산량이 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USDA의 예측에 따르면, 브라질의 2023/24년 시즌 동안 커피 수확량은 60kg들이 6640만 백으로 이전 수확량보다 약 380만 백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남미 커피 시즌은 현재 초기 단계에 있다. 브라질은 2022/23 시즌에는 총 6260만 백을 수확했다.
커피 종류별로는 아라비카종이 이전 시즌보다 약 12% 증가한 4470만 백이 예상되고 있다. 로부스타 원두의 예상 수확량은 약 5% 감소한 2170만 백으로 예상됐다. 로부스타 원두는 주로 인스턴트 커피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USDA는 주요 산지로 리우데자네이루주의 북동쪽에 있고 브라질 남동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에스피리토 산토(Espirito Santo) 주의 기상 조건으로 생산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USDA는 2023/24년 수확 기간 동안 생두로 구성된 '그린 커피'의 수출량이 4535만 백으로 전 시즌에 비해 4분의 1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 커피 선물은 7일 파운드당 1.8170달러로 전날과 같았다.지난 4월 파운드당 2.0305달러로 고점을 찍은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2010년 이후 현재까지 최고가는 2011년 4월 파운드당 2.65060달러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