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포스코홀딩스, 하반기 철강업황 개선·리튬가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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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포스코홀딩스, 하반기 철강업황 개선·리튬가치 반영"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6.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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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등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 원 제시

철강 중심에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최근 강세를 뛰고 있다.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크다. 증권가는 하반기 철강업황 개선에다 리튬사업 가치가 반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호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 홀딩스 영문 로고.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이차전지소재, 리튬과 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과 인프라, 농산물과 바이오 사업을 하며 관련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 홀딩스 영문 로고.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이차전지소재, 리튬과 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과 인프라, 농산물과 바이오 사업을 하며 관련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전날에 비해 0.13% 내린 38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그러나 포스코는 이달 들어 7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일 0.28% 상승했고 2일에는 4.29% 뛰었다. 3일과 4일에도 각각 2.92%, 0.26% 올랐다. 40만 원 벽을 뚫기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27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포스코홀딩스는 그동안 꾸준히 상승했지만 주가가 40만 원을 웃돈 것은 4월12일(40만6500원), 14일(41만6000원)~20일(40만9500원) 뿐이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 추이. 사진=현대차증권
포스코홀딩스 주가 추이. 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이날 하반기 글로벌 철강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2030년까지 리튬 생산능력 30만t을 목표로 하는 등 리튬 가치가 추가로 반영될 여지가 있어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7만 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종가(38만8500원)과 견줘 약 21%의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0조763억 원, 1조2751억 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9% 줄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무려 8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판매량 증가와 철강가격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료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되고,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 754만t에서 올해 1분기 816만t, 2분기 845만t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1월 19일 복구를 완료한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근로자가 생산되는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1월 19일 복구를 완료한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근로자가 생산되는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1분기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은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판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가격 인상 효과가 기대돼 스프레드 확대에 기여한다는 게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철강가격이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중국과 서구 주요 지역의 철강 시황이 나아지고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생산능력이 향후 30만t으로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리튬 가치가 반영되어 동사 주가는 중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광양공장을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으로 올해 하반기 종합 준공할 예정이며, 중간 원료의 직접 생산을 위한 연 4만5000t 규모의 전구체 공장도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광양공장을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으로 올해 하반기 종합 준공할 예정이며, 중간 원료의 직접 생산을 위한 연 4만5000t 규모의 전구체 공장도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하이투자증권도 거의 같은 이유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6만 원을 유지했다. 김윤상 연구원은 7일 낸 보고서에서 3분기 철강 업황 반등을 전망하면서 기존 사업가치(주당 32만 원)에 리튬 사업가치(주당 14만 원)을 합산해 목표가를 산출했다. 목표주가는 5일 종가(38만7500원)에 비해 18.7%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김준상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1분기 업황 호조와 포항 침수 영향이 소멸 되면서 양호할 것으로 보고 연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94.9% 증가한 1조 37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 업황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업황은 중국을 중심으로 3분기 중 반등할 것이며 광양 리튬공장의 완공 시점 역시 올해 말로 임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메리츠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만 원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 장재혁 연구원은 1일 낸 보고서에서 "철강은 미로, 리튬이 열쇠"라며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30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 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 이종형 연구원은 같은날 보고서에서 냉천 침수 피해를 본 호항제철소 완전복구로 올해 수익성이 정상화하고, 중국의 철강 생산과 수출 억제로 철강사업의 이익체력이 구조적으로 높아졌으며, 특히 올해 말 광양 리튬 공장 가동으로 중장기 이차전지 소재사업 가치부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 말 9만8000t 체제를 완성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광석 리튬 4만3000t, 염호리튬 5만t, 재활용 5000t 등이다. 이종형  올해 말까지 리튬사업에 실제집행될 총 투자금액 3조 원을 반영해 목표주가에 4만 원을 합산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의 이현수 연구원도 지난달 26일 비슷한 취지로 보서를 내놓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0만 원을 제시했다. 5월25일 주가 36만5000원에 37%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봤다.이현수 연구원은 "상반기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중국 부동산 선행지 표들이 하반기 실수요 개선을 이끌며 철강 시황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비수기 영향이 약화되는 7월 이후가 시황 회복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냉천 범람 영향과 철강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낸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포스코 판매량 증가와 탄소강 스프레드 개선에 힘입어 철강부문 영업이익이 1조 원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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