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11일 연속 상승...사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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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11일 연속 상승...사야할까?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6.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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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거래일 연속 상승한 테슬라 주식 사야하나?"

테슬라 주가 추이. 사진=야후파이낸스
테슬라 주가 추이. 사진=야후파이낸스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급등하면서 나오는 말이다. 테슬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투자할 가치가 있는가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11일 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년 전 역대 최장 상승 행진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 론 머스크라는 천재 최고경영자(CEO) 의 역할 뿐 아니라 전기차 보급확대의 기초가 되는 충전소사용 확대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덕분으로 풀이된다.

10일 야후파이낸스 등 미국 주요 경제매체 보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4.06% 급등한 24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11일 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이는 2021년 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장 기간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1월3일 108.10달러에 비하면 98% 상승했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7746억달러(한화 약 1002조 원)로 1000조 원을 다시 돌파했다.테슬라의 시총은 지난달 24일부터 11거래일간 1940억 달러(약 251조원)가 늘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충전 설비. 테슬라와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은 테슬라의 충전소를 공동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사진=테슬라 트위터 캡쳐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충전 설비. 테슬라와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은 테슬라의 충전소를 공동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사진=테슬라 트위터 캡쳐

이날 주가 상승은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충전소 사용 합의 발표가 나온 영향을 받았다. 두 회사는 GM이 만드는 전기차도 테슬라의 고속충전소 '수퍼차저' 네트워크를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앞서 포드자동차도 지난달 25일 비슷한 조치를 발표했다.이로써 북미권에서는 전기차 충전 표준 결정에서 테슬라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테슬라 이외의 전기차는 대부분 합동충전시스템(CCS) 연결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북미충전표준(NACS)를 채택하고 있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앨릭스 포터 분석가는 이날 테슬라가 포드·GM의 충전소 계약으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 30억 달러(약 4조 원), 2032년까지 54억 달러(약 7조 원)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포터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도 이 협력에 참여하도록 강요당할 것이며, 적어도 미국에서는 테슬라의 충전설비가 전기차 충전의 선호되는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초 108달러대인 테슬라 주가는 이제 244달러를 돌파했다. 앞으로 얼마나 오를지는 알 수 없다. 전세계에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고 테슬라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주가 오를 것으로 보는 게 옳지 않을까?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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