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전구체 증설 나선 에코앤드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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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전구체 증설 나선 에코앤드림 아시나요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6.13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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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앤드림이 새만금 전구체 증설을 본격화한다. 이차전지 매출이 기대된다.에코앤드림은 오는 2025년 전구체 생산능력 2만500t, 매출 5000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산업단지공단은 이차전지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새만금산단은 세액공제 혜택(법인∙소득세 3 년간 전액 면제)에 따라 LG화학, SK온, 에코프로그룹 등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 유치가 지속 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양극재 원료가 되는 리튬, 원통형 배터리, 니켈, 양극재, 코발트. 사진=포스코케미칼
전기차 배터리의 양극재 원료가 되는 리튬, 원통형 배터리, 니켈, 양극재, 코발트. 사진=포스코케미칼

에코앤드림은 지난 9일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을 위한 산시설 확보를 목적으로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4만평 규모의 토지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이와 관련, 하나증권의 김두현 연구위원은 13일 "새만금 중심의 이차전지 전구체 증설이 폭증할 전망에 따라 에코앤드림의 수혜는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2004년 9월 설립된 에코앤드림은 이차전지 소재, 환경촉매의 최첨단 나노 소재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14년 NCM(니켈 망간 코발트) 계열의 양극활물질 전구체를 양산을 시작하여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했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소재, 에너지 저장 시스템 (ESS)용 소재, IT용 소재 등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량용 환경촉매 분야에서는 TWC촉매, DOC촉매, DPF촉매, SCR촉매, LNT촉매 등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앤드림은 맞춤형 전구체 제조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전구체 전문 기업으로 자평한다. 다양한 조성의 NCM 전구체 제조기술은 물론  5마이크로미터(㎛) 이하 전구체와 10㎛ 이상의 대입경 전구체 입도 제어기술, 침상형과 판상형 등 전구체 형상 제어기술도 보유한 기업이다. 본사는 충북 청주시에 있다.

에코앤드림 2022년 매출 구성. 사진=에코앤드림 사업보고서
에코앤드림 2022년 매출 구성. 사진=에코앤드림 사업보고서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 605억 2000만 원, 영업이익 22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2.1%, 70.5% 줄어든 것이다. 2022년 매출 구성은 촉매소재 50%, 촉매시스템 26%, 기타 24% 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96억 원으로 촉매소재가 77%, 촉매시스템 11%, 기타 12%로 구성돼 있다.

13일 종가는 4만4000원으로 전날에 비해 4.89%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5023억 원을 나타냈다. 최대주주는 3월 말 현재 김민용 대표이사로 지분율은 17.87%다. 김 대표의 지분율은 지난해 12월31일(19.23%)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그는 특수관계자 등의  7인의 지분을 합치면 총 20.74%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화공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김 대표는 현대오일뱅크연구소를 거쳤고 19년째 재직하고 있다.

에코앤드림 김민용 대표이사. 김민용 대표는 에코앤드림의 지분 17.87%를 가진 최대 주주다. 사진=에코앤드림
에코앤드림 김민용 대표이사. 김민용 대표는 에코앤드림의 지분 17.87%를 가진 최대 주주다. 사진=에코앤드림

CRMA 법안 시행에 따라 중국 의존도(80% 이상)가 높은 양극재 전구체의 공급망 재편이 진행 중인데 전구체 생산능력(CAPA)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한국 기업들의 전 구체 내재화 장기 목표는 포스코퓨처엠 70%, 에코프로그룹 33%이지만, 현재 내재화율은 포스코퓨처엠 0%, 에코프로그룹 15% 수준으로 미미하다.

이 가운데, 에코앤드림은 국내에 서 유일하게 5파이크로미터(㎛) 이하 소입경 전구체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유럽 양극재 업체 U사를 고객사 로 확보해 CRMA법안과 전구체 수급 미스매치에 따른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김두현 연구위원은 평가했다.

양극재 내재화율.사진=하나증권
양극재 내재화율.사진=하나증권

에코앤드림의 현재 전구체 캐파는 5000t 규모이다. 이번 부지 취득을 통해 2025년 2만5000t으로 늘어날 것으로 하나증권은 예상했다. 5000t 캐파가 2000평 면적의 청주공장에서 생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4만평 면적의 새만금 부지에서는 최대 10만t 이상의 전구체 생산이 가능하다.

고객사와 하는 논의에 따라 증설 속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새만금 산단 부지를 통 해 고객사 요구 물량에 본격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또 유럽 양극재 업체 U사가 전사 기준 양극재 캐파를 지난해 65기가와트시(GWh), 2030년 560GWh로 공격적인 증설계획을 계획하는 상황에서, CRMA법안에 따른 중국산 전구체 의존도는 줄어들 수 밖에 없는 만큼 에오앤드림의 전구체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현재 전구체 판가는 kg당 약 2만 원 수준으 로 2025년 연 환산 매출액은 5000억 원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올해 매출액 1351억 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23.3%,  201.2% 증가한 것이다.

김두현 연구위원은 기존 촉매 사업은 전년과 동일하게 견실한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차전지 수주 모멘텀이 현실화한다면 추가 실적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들의 전구체 내재화가 본격화되는 상황 속에서 전구체 캐파 증설을 하고 있는 에코앤드림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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