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동광화학 공급 탄산 원료 '부생가스' 두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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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동광화학 공급 탄산 원료 '부생가스' 두배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6.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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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 식음료 원료,이형제와 산화방지제, 식물성장촉진제 등으로 쓰여

국내 주요 정유회사인 에쓰오일이 탄산(이산화탄소, CO₂) 공급망 안정을 돕기 위해 동광화학에 공급하는 부생가스를 종전대비 연간 20만t으로 두 배로 늘린다. 에쓰오일과 동광화학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제품으로 활용하는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사업의 하나로 2016년부터 연간 10만t의 액화탄산 사업 협력을 지속해왔다.

탄산은 음료와 식품 첨가물, 급속냉각제, 주물공업 이형제와 산화방지제, 식물성장촉진제, 국소마취제, 소독가스 요수와 소다회 원료, 반도체 웨이퍼 세정용 등으로 사용된다.  국내에서 탄산가스를 제조하는 업체로는 동광하학을 비롯해 주정을 생산하는 풍국주정공업 계열사인 선도화학, 태경케미컬, 창신화학, SK머티리얼즈리뉴텍 등이 있다. 

에쓰오일 온산공장 작업자가 동광화학에 탄산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새로 설치한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 온산공장 작업자가 동광화학에 탄산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새로 설치한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울산공장 수소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부생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하고, 동광화학은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정제해 산업∙식품용 액화탄산,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한다.

에쓰오일은 탄산 공급망 안정을 돕기 위해 동광화학에 공급하는 부생가스를 종전대비 연간 20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1983년 설립된 동광화학은 산업용  액체탄산과 고체탄산 등 고품질 탄산가스를 생산하는 전문 기업이다. 최남호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다.

동공화학 로고와 생산공장 전경.사진=동광화학
동공화학 로고와 생산공장 전경.사진=동광화학

탄산은 조선(용접)·반도체(세정용 특수가스)·유통(드라이아이스)·농업(식물성장촉진제)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산업용 가스로 정유·석유화학사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제조한다. 원료 탄산의 공급처, 공급량이 제한된 데다 정유·석유화학 시설 가동률에 따라 탄산 공급량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어 탄산 수요 업계가 어려움을 겪기 쉽다. 신선식품 택배사업 확대로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늘고 조성사 용접용 탄산 수요 증가로 공급망이 불안한 게 현실이다.

액체탄산 공급도.사진=동광
액체탄산 공급도.사진=동광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탄산공급 증대는 국내 탄산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고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원료공급을 늘려 성장을 지원하는 경영의 중요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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