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 대두(콩) 비축 물량 올해 첫 경매 시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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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 대두(콩) 비축 물량 올해 첫 경매 시작 예정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6.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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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두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의 첫 경매를 시작한다. 중국은 대두를 두부와 기름 등 식용은 물론 돼지 사육을 위한 사료 원료로 사용해 소비가 가장 많고 따라서 콩 수입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다. 미국 선물시장에서 콩 선물 가격은 주요 산지의 가뭄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극심한 가뭄으로 생산량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되고 있는 반면, 브라질의 공급량은 늘고 있는 실정이다. 

CBOT)중국 장쑤성 난퉁항에서 수입 대두가 하역되고 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CBOT)중국 장쑤성 난퉁항에서 수입 대두가 하역되고 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국가곡물무역센터(National Grain Trade Center,국가양식교역중심)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일 비축 대두 31만 5000t의 경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발표에 따르면 대두는 2020년에 생산됐으며 광시성, 푸젠성, 산둥성, 허난성, 장시성의 창고에서 배분된다. 

중국 국가곡물무역센터 로고. 사진=중국국가곡물무역센터
중국 국가곡물무역센터 로고. 사진=중국국가곡물무역센터

이번 경매로 중국 시장내 비축 대두 공급이 늘면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선물시장인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대두 선물 가격은 주요 생산지인 중서부에서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와 월간 미국 대두 가공 데이터 영향으로 15일 전날에 비해 2.9% 상승했다. t당 524.78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평균 509.05달러, 지난해 평균 t당 515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CBOT 7월 인도분 선물(SN3)은 부셸당 14.32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최종 40센트 상승한 14.28달러로마감했다. 11월 신작 대두 선물(SX3)은 52.5센트 상승한 부셸당 12.92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곡물무역센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두가격이 폭등한 지난해에도 5월13일 수입 비축 물량 31만4000t을 경매로 중국 시장에 공급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중국의 대두 생산 중심지인 헤이룽장성을 자주 방문해 생산을 늘릴 것을 독려하고 있다.

2023년 4월 말 현재 주요 국별 돼지 마릿수. 단위:100만 마리. 사진=스타티스타
2023년 4월 말 현재 주요 국별 돼지 마릿수. 단위:100만 마리. 사진=스타티스타

 중국 돼지고기 선호로 돼지 사육 숫자가 크게 늘고 덩달아 사료산업도 크게 성장했다.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중국의 돼지 사육두수는 4억 5000만 마리를 넘었다. 이처럼 사육두수가 많다보니 사료의 원료인 대두와 대두박 수요 증가로 이어져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세계 대두산업이 중국의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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