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리오틴토 등 알루미늄생산업체 3분기 프리미엄 협상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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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리오틴토 등 알루미늄생산업체 3분기 프리미엄 협상개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6.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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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당 165~180달러, 2분기 대비 30~40% 높아...알루미늄 제품값 상승할 듯

아시아의 최대 알루미늄 수입국인 일본과 리오틴토,사우스32 등 글로벌 자원 대기업간 알루미늄 할증금(프리미엄) 협상이 개시됐다. 이 프리미엄은 세계 최대 금속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알루미늄 현금 가격(CMAL0)에 붙는 웃돈이다. 일본이  지급하는 프리미엄은 아시아 지역 내에서는 기준역할을 하는 만큼 한국 기업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알루미늄은 건축자재, 자동차와 항공기 소재로 늘리 쓰이는 금속으로  가공이 되지 않은 빌렛은 물론 각종 가공제품의 가격은 관련 산업 상황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일본 압연업체들과 세계 알루미늄 생산업체들간 3분기 알루미늄 프리미엄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은 분기마다 협상을 벌여 런던금속거래소(LME) 현금 가격에 일정액을 붙인 프리미엄을 생산업체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생산업체들은 2분기에 비해 30~40% 높은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항의 한국국제터미널(KIT)을 운영하는 네덜란드 스타인벡그룹이 소유한 LME 지정 창고에 저장돼 있는 알루미늄 잉곳들. 사진=스타인벡그룹
일본 압연업체들과 세계 알루미늄 생산업체들간 3분기 알루미늄 프리미엄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은 분기마다 협상을 벌여 런던금속거래소(LME) 현금 가격에 일정액을 붙인 프리미엄을 생산업체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생산업체들은 2분기에 비해 30~40% 높은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항의 한국국제터미널(KIT)을 운영하는 네덜란드 스타인벡그룹이 소유한 LME 지정 창고에 저장돼 있는 알루미늄 잉곳들. 사진=스타인벡그룹

일본의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일본 압연 업체 등과 3분기 알루미늄 프리미엄 협상을 벌이고 있는 세계 자원대기업들은 2분기보다 30~40% 높은 수준을 제시했고 전했다.이들이 제시한 프리미엄은 t당 165~180달러로 2분기의 125~130달러보다 30~40% 높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앞서일본 업체들은 지난  4월 2분기 프리미엄을 1분기(85~86달러)에 비해 45~53% 높은 금액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이로써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6분기 만에 처음으로 인상됐다. 당시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은 125~145달러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번에 일본 업체들이 생산업체들의 요구를 수용하면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2분기 연속으로 오른다.

올해 1분기 일본업체들이 지급하기로 결저한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t당 85~86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3~14% 내렸다. 자동차 생산 지연에다 재고 증가, 협상 지연의 결과로 풀이됐다. 일본의 종합상사인 마루베니가 2월 한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일본의 주요 항구에 쌓인 알루미늄 재고량은 35만1830t으로 1년 전 29만6500t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실수요가 약세인데다 실수요가들의 반발도 강해 교섭은 난항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6개월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금가격 추이. 재고량 증가에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현재 재고량은 56만9075t, 가격은 t당 2197달러로 나타났다. 올해 1월23일 재고량 37만5950t에 비하면 근 20만t 증가했다.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최근 6개월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금가격 추이. 재고량 증가에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현재 재고량은 56만9075t, 가격은 t당 2197달러로 나타났다. 올해 1월23일 재고량 37만5950t에 비하면 근 20만t 증가했다.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일본은 아시아 최대 알루미늄 수입국으로 일본이 분기마다 LME 현금가에 붙여 지급하기로 하는 프리미엄은 아시아 지역내 벤치마크가 되고 있다. 협상에 따라 프리미엄은 들쑥날쑥하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일부 일본 업체들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최고 33% 낮은 프리미엄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바이어들은 당시 두 생산업체에 t당 99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는 지난해 7~9월 지급한 148달러, 업체들이 제시한 금액 115~113달러에 비해 33% 낮은 것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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