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금 생산업체 배릭골드, 구리 사업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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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금 생산업체 배릭골드, 구리 사업 확대 추진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6.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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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금 생산업체인 캐나다의 금광업체  배릭골드(Barrick Gold)가 구리 사업을 확대한다.  배릭골드는 13개국에 16개 사업장을 두고 금과 구리를 생산하는 광산 회사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다. 배릭골드가 구리 사업을 확장하려고 하는 것은 귀금속인 금은 반도체 등의 소재를 쓰이지만 가격이 비싼 반면, 구리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전기차와 이차전지 소재 등으로 많이 쓰이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마크 브리스토우 배릭골드 최고경영자(CEO). 사진=배릭골드
마크 브리스토우 배릭골드 최고경영자(CEO). 사진=배릭골드

20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 등에 따르면, 배릭골드는 협상 타결에 실패하기는 했으나, 구리 사업 확대를 위해 퍼스트 퀀텀 미너럴스(First Quantum Minerals, FQM)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릭골드는 금 생산량이 2000년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1위 금 생산업체 뉴몬트코프(Newmont Corp) 의 미국 금 생산업체 인수로 경쟁에서 뒤처짐에 따라 돌파구 마련을 위해 구리 사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배릭골드는 현재 미국 네바다주에 금광 프로젝트를 비롯, 아프리카 탄자니아, 캐나다, 콩고민주공화국, 말리, 파푸아뉴기니, 도미니칸공화국, 코트디부아르에 금광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구리 사업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 사이드, 잠비아의 룸와나, 칠레의 잘디바르 등 3곳에 불과하다.

배릭골들 미국 네바다 금광 전경. 사진=배릭골드
배릭골들 미국 네바다 금광 전경. 사진=배릭골드

파키스탄 구리-금 프로젝트에 70억을 투자했으며,아프리카 잠비아 구리 광산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닝닷컴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있어 핵심원료인 동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면서 "구리 사업 사업 확보를 위한 광산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브리스토우 CEO는 지난달 3일 1분기 실적보고에서 "세계 일류 자산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새로운 기회 탐색을 강화할 것"고 밝혀 구리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브리스토우 CEO는 "1분기 중 새로운 전선을 개척했고 캐나다와 미국,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탄자니아에서 복수의 흥미로운 광산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배릭골드는 1분기에 금 95만2000온스, 구리 8800만 파운드를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생산량 금 99만 온스, 구리 1억 100만 파운드 보다 줄어든 것이다.  1분기 실현 금가격은 온스당 1902달러, 순이익은 1억 200만 달러, 조정순이익은 2억 4700만 달러로 조정주당순이익은 0.14달러로 지난해 1분기 0.26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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