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팜오일 수출국인 말레이시아가 7월 수출세 최고세율을 8%로 유지하고 기준가격은 인하했다.기준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수출업체들의 부담이 줄어들어 수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팜오일은 화장품과 아이스크림, 식용유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한국의 농심 등 라면 업체들은 말레이시아산 팜오일을 수입해 라면 제조에 사용한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와 농산물 시장 전문 매체 애그리센서스 등은 21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정부 기구인 팜오일위원회(MPOB) 웹사이트 안내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팜오일 수출세 최고 세율은 8%로 그대로 유지된다. 기준가격은 6월 t당 4144.41말레이시아 링기트(RM)에서 7월에는 3604.73 링기트로 인하된다.
수출세는 팜오일 원유 가격이 t당 2250~2400링기트일 경우 3%가 적용되며 t당 3400링기트 초과시 최고세율 8%가 적용된다.
MPOB는 국내 수급상황을 감안해 기준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기준가격은 지난 2월 t당 3893.25링기트에서 3월 3710.35링기트로 인하됐으나 4월에 다시 4031.45링기트로 오른뒤 5월 4063.58링기트, 6월 4144.41링기트로 계속 상승 추세였다. MPOB는 그러나 수출세 최고세율은 8%로 계속 유지해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매월 두 차례 정부 기준가격을 발표해 적용하고 있다. 기준가격은 1~15일, 16~30 기간 동안 따로 적용된다. 여기에 수출세와 부담금이 추가된다. 6월1~15일 적용된 기준가격은 t당 811.68달러였다.직전 기간인 5월16~30일 기간 적용된 기준가격은 t당 893.23달러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