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 가나...삼성전자 연일 연고점 경신
상태바
8만전자 가나...삼성전자 연일 연고점 경신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6.29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은 순매수, 개인은 순매도 1위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에 안착해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8만전자'가 될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전자가 주가가 7만 원을 넘자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조 5000억원 가깝게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들은 쓸어담았다. 증권가는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며 주가가 9만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삼성전자는 내달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7만원대에 안착하면서 8만전자가 될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7만원대에 안착하면서 8만전자가 될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외국인 순매수에 7만 원대 안착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19분 현재 전날에 비해 0.14% 오른 7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11분 현재에는 7만3100원에 거래됐다. 52주 신고가였다. 삼성전자는 하루전인 28일에는 전날에 비해 0.14% 오른 7만 27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6일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7만 원대로 올라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 같은 상승세에도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전체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삼성전자를 모두 1조 459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 주주는 581만 3977명이다. 지난 2018년 말 76만 1374명에서 2019년 말 56만 8313명으로 줄었다가 2020년 말 215만 3969명, 2021년 말 506만 6351명으로 급증했다. 

2021년에는 삼성전자 주가는 평균 7만 9156원 수준으로 6만 8800원~9만 10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했고 특히 삼성전자를 1조 3848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전체 코스피 종목 가운데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크다.

■증권가, 목표가 상향...9만5000원도 나와

다음달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의 전망치도 높아지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종전 8만 5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높였고,  IBK증권은 9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7만 8000원에서 8만 7000원으로 상향 했고 NH투자도  종전 7만9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높였다.

증권가는 2분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겠지만,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D램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재고감소가 시작되고 감산 효과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급개선 영향으로 4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의 상승 전환이 전망돼 2021년 3분기 이후 약 2년 만에 가격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올 4분기에는 AI 서버용 메모리인 HBM3가 출시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올 4분기 HBM3 출시를 통해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 본격 진입으로 2023~2024년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며 올해 영업익은 11조 원으로 4.7% 상향했고, 2024년 영업이익도 41조 원으로 20.1%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9월 HBM3 대량 양산을 통한 AI 서버 시장의 본격 진입과 파운드리 사업가치를 고려하면 향후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고위 임원은 CNews에 "1분기 적자에서 2분기에는 적자 수준으로 회복되고 3분기에는 확실히 흑자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1분기보다 감소한 232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1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9012억원으로 추정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서승연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은 하반기부터 개선이 예상되고 내년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nm(나노미터·1㎚=10억분의 1m) 2세대 공정에 기반한 파운드리 사업 확대로 향후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상승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