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월 구인비율 1.31배, 실업률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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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월 구인비율 1.31배, 실업률 2.6%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6.30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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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유효구인 배율 1.31배, 실업률은 2.6%로 나타났다.유효 구인배율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 한 명에 기업이 구인을 몇 명 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구인난이 심해졌음을 뜻한다. 그만큼 일자리 사정이 좋다는 뜻이며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오르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5월 일본의 유효구인 배율이 1.31로 전달에 비해 소폭 낮아졌고 완전실업률은 2.6%로 나타났다. 일본의 한 지하철 역에서 직장인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일본텔레비즌뉴스 유튜브 캡쳐
5월 일본의 유효구인 배율이 1.31로 전달에 비해 소폭 낮아졌고 완전실업률은 2.6%로 나타났다. 일본의 한 지하철 역에서 직장인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일본텔레비즌뉴스 유튜브 캡쳐

30일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5월 유효 구직자 수는 전월 대비 0.1% 증가한 202만 명, 유효 구인수는 0.7% 감소한 244만 명이었다.이에 따라 5월 유효 구인 배율(계절 조정치)은 1.31배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유효구인배율이 하락한 것은 2개월 만이다.5월 유효 구인수는 4월보다 0.7% 감소했다. 유효 구직자 수가 전월보다 0.1% 늘어 구인 배율 저하로 이어졌다.  구인배율은 코로나 전염벙에서 경제 회복에 따라 지난해 12월에 1·36배까지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악화로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구인을 하지 않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니혼게이자이와 아사히 등 일본 언론들은 설명했다.  

기업의 채용의사를 나타내 경기 선행지표로 간주되는 신규 구인수(원수치)는 전년 동월 대비 3.8% 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5류 이행을 받아 서비스업에서 구인이 활발해지고 있다. 신규 구인수는 숙박·음식 서비스업이 13.5%, 교육·학습 지원업이 12·0%, 도매업·소매업이 5.5% 각각 늘었다. 노동시간 규제 강화로 트럭 운전자 부족이 우려되는 '2024년 문제'를 앞두고 운수·우편업도 3.5% 증가했다.

후생성은 이런 점을 들어 "고용 정세가 악화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는 674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 늘었다. 남성은 3697만 명으로 0.2% 감소, 여성은 3047만 명으로 0.7% 증가했다.

회사 등에 고용되는 고용자 중 정규직 직원·종업원 수는 365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비정규는 2074만 명으로 0.1% 감소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완전실업자 수는 18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줄었다. 5월 완전실업률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일본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 이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는 0.2%포인트 하락했다.

교도통신은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억제 대책이 효과를 냈지만, 식품과 숙박 등 폭넓은 품목의 가격 인상으로 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식품 가격과 숙박 요금은 각각 9.2% 올랐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과 엔화 가치 하락(엔저)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대로 올라섰고, 지난 1월에는 4.2%까지 치솟았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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