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은 사과(애플)와 석유를 좋아해...옥시덴털 지분 매수 지속
상태바
버핏은 사과(애플)와 석유를 좋아해...옥시덴털 지분 매수 지속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7.01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크셔, 옥시덴털 주식 210만 주 매입…지분 25% 초과

'버핏은 사과와 석유를 좋아한다'

미국 석유회사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로고. 사진=옥시덴탈
미국 석유회사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로고. 사진=옥시덴탈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의 성적을 보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을 두고 하는 말이다. 버핏 회장은 애플 투자로 시가총액 세계 최대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은 물론, 미국의 주요 석유회사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1920년 설립된 옥시덴털 페틀롤리엄은 미국의 석유가스화학 관련 기업이다. 석유 메이저라는 7대 석유 회사에 뒤를 잇는 규모의 독립계 석유회사로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다.

환하게 웃고 있는 팀 쿡 애플 CEO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사진=더스트리트닷컴
환하게 웃고 있는 팀 쿡 애플 CEO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사진=더스트리트닷컴

1일 야후 파이낸스와 CNBC 등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주식  9억1560만주, 석유회사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주식 2억 2410만 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옥시덴털의 지분율은 25.1%에 이른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옥시덴털 주식 214만 주를 사들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총 1억2210만 달러를 지불했다. 앞서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5월 옥시덴털 주식 466만주를 매수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옥시덴탈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옥시덴털 주가는 30일 전날에 비해 0.48% 상승한 58.8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은 524억 달러로 집계됐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 25% 이상을 옥시덴털의 비키 홀럽 최고경영자(CEO). 버핏 회장은 홀럽을 신뢰하고 있다. 사진=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 25% 이상을 옥시덴털의 비키 홀럽 최고경영자(CEO). 버핏 회장은 홀럽을 신뢰하고 있다. 사진=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들어 옥시덴털 지분을 꾸준히 늘리면서도 지난 5월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회사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고 단언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5월6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비키 홀럽 옥시덴털 CEO의 리더십과 옥시덴털의 혁신적인 탄소 포집 등 비즈니스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공시에서는 옥시덴털이 최근 버크셔가 보유한 8%의 우선주 중 약 1억 6000만 달러를 10%의 웃돈(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상환한 것으로 명시돼 있다. 버크셔는 현재 약 92억 달러의 우선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옥시덴털은 이 중 8억 달러를 상환했다.

버크셔는 옥시덴탈을 소유할 생각은 없다. 

버핏 회장은 석유와 함께 사과도 좋아한다. 아이폰과 맥북 메이커 애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16년 처음으로 애플을 매입한 이후 1분기 말 현재 9억1560만주, 1510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금액 3280억 달러 중 46%에 해당한다. 애플 주가상승으로 지난해 말 기준  37%에서 껑충 뛰었다. 버핏은 팀국을 늘 칭찬해왔으며 애플을 기술기업이라기보다는 소비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아이폰과 같은 시장 지배 제품을 가진 소비제품 기업으로 여기고 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애플의 차세대 캐시카우 '비전 프로'. 애플 주가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전날에 비해 2.31% 오른 193.97달러로 마쳤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 510달러로 종가기준으로 3조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사진=애플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애플의 차세대 캐시카우 '비전 프로'. 애플 주가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전날에 비해 2.31% 오른 193.97달러로 마쳤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 510달러로 종가기준으로 3조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사진=애플

애플 주가는 이날 2.31% 오른 193.97달러로 마감하면서 시총이 3조 5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애플의 시총은 2022년 1월에 장중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의 주가는 올들어 45% 이상 올랐다.애플의 주가는 지난 5일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공개한 이후 오름세를 타고 있어 버핏 회장은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