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2023/24년 밀 생산량이 1800만~190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3~4위권의 옥수수와 밀 수출국이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 2022/23 시즌 수확량은 1260만t(로사리오곡물거래소 1240만t 전망)에 비해 2023/24 시즌 수확량이 근 절반 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르헨티나 농무부의 28일자 발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2023/24 시즌 밀 생산량은 1800만~1900만t으로 추정됐다.
이는 극심한 가뭄의 타격을 받아 1260만t에 그친 2022/23 시즌 수확량에 비해 약 절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생산량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수확량보다 35% 적고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은 수확량이다.
아르헨티나 밀 농가는 최근 신작 밀을 파종하기 시작했으며 2023/24 시즌 수확은 12월에서 1월 사이에 이뤄진다. 아르헨티나 농무부는 2023.24 시즌 파종 면적이 약 610만 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부에노스아이레스곡물거래소 예측과 일치한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대 대두(콩) 수출국이면서 밀과 옥수수 수출국인데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역대 최악 수준인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생산과 수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에 비해 4.2% 줄어들고 물가상승률이 100% 이상에 이르는 등 경제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곡물거래소는 최근 주간 보고서에서 핵심 농산물 사진이인 중서부 지역, 특히 코르도바주 남부,라팜파주 북부의 습기 부족 때문에 밀농가들이 계획대로 파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아르헨티나의 GDP가 올해 3% 감소하고 내년에도 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