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와 명상, 만남의 공간 '별마당 도서관'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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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명상, 만남의 공간 '별마당 도서관'을 아시나요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7.0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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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1일 서울 삼성동의 안과에서 검진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 멋있는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곳이라 소문을 들어서 아는 곳이지만 직접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일 오전 별마당 도서관 풍경. 오전인데도 많은 시민들이 벌써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진=박준환 기자
1일 오전 별마당 도서관 풍경. 오전인데도 많은 시민들이 벌써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진=박준환 기자

바로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1층 센트럴플라자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입니다. 이 도서관은 2800㎡ (약 850평)의 넓은 공간에 복층으로 구성돼 있는 게 특징입니다. 13m 높이 서가가 둘러싸고 있어 조용한 데다 은은한 빛이 공간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 편안한 서재 같은 곳이었습니다. 

별마당 도서관 전경. 사진=박준환 기자
별마당 도서관 전경. 사진=박준환 기자

무엇보다 크고 작은 테이블이 있어 책읽기에 편해 보였습니다. 실제로 휴일 오전인데도 많은 시민들이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었습니다. 더욱이 노트북으로 이런저런 일을 할 수 있도록  콘센트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별마당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1일 오전인데도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별마당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1일 오전인데도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목이 마르거나 몸이 무거울 땐 바로 옆 유명한 커피 전문점에서 시원한 커피를 한 잔 할 수도 있습니다.  

1층은 지하 1층의 선큰(Sunken) 공간을 조망하면서 여유롭게 독서 가능한 독립된 공간입니다.

별마당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별마당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이 도서관은 7만 여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1층은 문학/인문학, 지하 1층은 취미/실용 관련 서적이 있고  외국 원서 코너, 유명인의 서재 코너, 아이패드로 볼 수 있는 E-Book, 해외 잡지까지 총 600여 종의 잡지를 모아 놓은 잡지 특화 코너는 일반 도서관과 차별화된 별마당 도서관만의 차별점이라고 합니다.

지하철 봉원사역 쪽에서 들어올 때 마주하는 별마당 도서관 안내판. 사진=박준환 기자
지하철 봉원사역 쪽에서 들어올 때 마주하는 별마당 도서관 안내판. 사진=박준환 기자

별마당 도서관에는 책 이상의 즐거움이 있다고 합니다. 저자들과 직접 만나는 작가 토크쇼와 시 낭송회, 이 시대의 지성과 명사를 초청하는 강연회, 음악이 함께 하는 북콘서트 등 책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리는 게 그것입니다. 책읽기를 하는 지인인 경영학 박사, 출판사 사장님도 이 곳에서 자주 독서 토론회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별마당 도서관 측은 '머물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공간,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책을 읽어도 좋고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좋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책을 읽으며 하는 사색과 여유는 물론, 누군가를 기다리다 만나는 약속의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비움과 기다림, 삶을 충전하는 새로움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도서관 측의 소개는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 기념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습니다.

지가 또한 사진을 찍고 커피점에서 따뜻한 라떼 한 잔을 마시다 왔습니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박준환 기자 naulboo@f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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