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리비안' 관련주 알멕 2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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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리비안' 관련주 알멕 25% 급등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7.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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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0일 상장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알멕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리비안 오토모티브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차량을 팔았다는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풀이된다. 알멕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보호하는 알루미늄 압출 모듈 케이스를 제조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배터리 제조사를 거쳐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경쟁사인 리비안과 루시드그룹등 글로벌 전기차에 장착된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업체 알멕 로고와 전기차용 부품 현황. 사진=유진투자증권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업체 알멕 로고와 전기차용 부품 현황. 사진=유진투자증권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멕은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종가에 비해 25.47% 오른 1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시가총액은 7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첫 발을 뗀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바람을 타고 있다. 상장 첫날 99% 오른 데 이어 전날엔 6.13%상승했다. 

알멕의 주가 급등은 알멕사 제품을 장착하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3일(현지시각) 2분기 모두 1만264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발표한 영향을 받았다. 알멕의 판매량은 시장 예상치인 1만1000대를 크게 웃돌았다. 리비안의 생산량은 1만3992대로 직전분기의 4597대보다 크게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알멕 사업별 매출비중.사진=유진투자증권
2022년 기준 알멕 사업별 매출비중.사진=유진투자증권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에 뿌리를 둔 알멕은 전기차 관련 알루미늄 압출 소재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알멕은 배터리를 보호하는 배터리 모듈 케이스, 복수의 배터리 모듈 케이스가 탑재되는 배터리팩 프레임, 배터리팩 프레임이 탑재되는 언더바디의 프레임 등을 만든다. 2012년엔 '크래시 알로이(Crash Alloy)' 기술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인 다임러의 인증 시스템에 등록됐다. 크래시 알로이 기술이란 고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 이를 흡수할 수 있도록 알루미늄 소재를 가공하는 것이다.알멕은 국내 유일한 크래시 알로이 제조업체다.

알멕은 미국 현지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알멕은 2026년까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600억 원을 투자해 4500t과 3250t 규모의 압출 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다. 

알멕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67억 5000만 원, 112억 8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89.3%, 265% 증가했다. 

알멕의 주요주주는 지분 28.69%를 보유한 다이엑스다. 대신금속 계열로 2003년 설립한 알루미늄 주물 가공 업체인 디에스아이(DSI)와 알루미늄 합금 원자재 생산 업체인 알코를 합병해 설립한  회사인 다이엑스는 알루미늄 빌렛 제조와 판매를 하는 회사로 경북 영천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박준표 사장 등 3명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신금속은 박수현 회장이 100% 소유한 기업이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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