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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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매각 추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7.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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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과 세라믹파츠 등 이차전지 소재사업과 반도체 소재사업을 하는 SKC가 반도체 소재·부품 자회사인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C로고. 사진=SKC
SKC로고. 사진=SKC

SKC는 자회사 SK엔펄스의 주력 사업인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매각 규모는 4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SK엔펄스는 SKC의 100% 자회사로 옛 SKC솔믹스의 이름을 바꾼 회사다. 올해 2월1일자로 SK텔레시스를 흡수합병했다. 30년 이상 축적된 연구개발을 통해 반도체 분야의 파인세라믹 소재 산업 국산화를 주도한 기업이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는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인 실리콘, 쿼츠, 알루미나 등을 제조한다.

SK엔펄스가 생산하는 블랭크 마스크. 블랭크 마스크는 노광 공정에서 사용되는 포토 마스크의 핵심 소재다. 사진=SK엔펄스
SK엔펄스가 생산하는 블랭크 마스크. 블랭크 마스크는 노광 공정에서 사용되는 포토 마스크의 핵심 소재다. 사진=SK엔펄스

매각이 마무리되면 SK엔펄스는 CMP 패드(CMP패드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물리 화학 반응으로 연마해 평형하게 만드는데 사용되는 폴리우레탄 계열의 소모성 자재).블랭크 마스크(노광공정에서 사용되는 포토 마스크의 핵심 소재.포토 마스크는 석영 기판 위에 반도체 미세회로 밑그림을 그린 것) 등 고부가 반도체 소재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SKC는 이날 매각설과 관련해  "SK엔펄스는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앤컴퍼니와 이행 강제성이 없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파인세라믹스 사업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SKC의 동박생산 자회사인 SK넥실리스가 생산하는 동박 제조공정. SK넥실리스는 기존 동박보다 인장 강도가 두 배 이상인 초고강도 U전지박 생산기술을 확보해 고강동 동박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사진=SKC
SKC의 동박생산 자회사인 SK넥실리스가 생산하는 동박 제조공정. SK넥실리스는 기존 동박보다 인장 강도가 두 배 이상인 초고강도 U전지박 생산기술을 확보해 고강동 동박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사진=SKC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매각 추진은 SKC의 사업 재편 과정으로 풀이된다.  SKC는 반도체·이차전지·친환경 소재 사업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SKC는 신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지난해 필름 사업 부문을 매각했고 폴리우레탄 원료사업 자회사로 100% 지분을 보유한 SK피유코어 매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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