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곡물수출 협정 우려로 밀·옥수수 선물값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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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곡물수출 협정 우려로 밀·옥수수 선물값 소폭 상승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7.1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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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 만료되는 흑해 수출 협정에 대한 우려와 미국산 봄 밀 생육 부진,트레이더들의 옥수수 포지션 조정으로 미국 선물시장에서 밀 선물과 옥수수 선물이 11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우리나라의 곡물 수입업체와 단체들은  북미산 밀은 식용으로, 남미산 옥수수와 우크라이나산과 남아공산 밀 등은 사료용으로 각각 수입하고 있다.

미국 캔자스주 리노카운티 애비빌 밀 농장에서 밀을 수확하고 있다.우크라이나산 밀을 수출하기 위한 흑해곡물협정 불확실성 탓에 밀과 옥수수 선물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사진=허친슨뉴스
미국 캔자스주 리노카운티 애비빌 밀 농장에서 밀을 수확하고 있다.우크라이나산 밀을 수출하기 위한 흑해곡물협정 불확실성 탓에 밀과 옥수수 선물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사진=허친슨뉴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 선물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다음 주에 만료되는 흑해 수출 협정에 대한 우려와 미국산 봄 밀 생육 부진으로 전날에 비해 2.1% 상승했다.

CBOT 9월 인도 연질 적색 겨울 밀 선물(WU3)은 전날에 비해 부셸당 14.25센트 상승한 부셸당 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네아폴리스 선물시장(MGEX)에서도 9월 인도 봄 밀 선물(MWEU3)은 13.75센트 상승한 부셸당 8.68달러, 캔자스시티 선물거래소(K.C.) 9월 인도 경질 적색 겨울 밀 선물(KWU3)은 5.75센트 상승한 부셸당 8.17부셸를 각각 기록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 드론 공격으로 흑해 곡물 수출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면서 17일 만료될 예정인 흑해 수출 협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선물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옥수수 선물가격은 세계 곡물 수급 전망 보고서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조정하면서 전날에 비해 0.2% 상승했다. CBOT 9월 인도 옥수수 선물(CU3)은 부셸당 2.25센트 상승한 4.94달러를 기록했다. 또 12월 인도 옥수수 선물(CZ3)은  2센트 하락한 부셸당 5.01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으로 고인이 된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기업 니뷸론 창업자인  바타투르스키 최고경영자(CEO)가 생전 우크라이나 밀밭에서 팔을 활짝 펴고 웃고 있다. 사진=니카 멜코제로바 트위터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으로 고인이 된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기업 니뷸론 창업자인  바타투르스키 최고경영자(CEO)가 생전 우크라이나 밀밭에서 팔을 활짝 펴고 웃고 있다. 사진=니카 멜코제로바 트위터

농촌경제연구원은 미국 농무부(USDA)의 세계 곡물 수급 전망 보고서를 앞두고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미국 옥수수의 생산량과 기말 재고량 예상치에 약간의 변화만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6월30일에 발표된 옥수수 파종 추정치가 수확량 감소분을 상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옥수수 수확량이 증가하면서 미국산 옥수수에 대한 부진한 수요가 여전히 걱정거리로 남아있다. USDA)는 미국산 옥수의 '좋음-아주 좋음' 등급의 비율을 55%로 평가했는데, 이는 지난주 51%에서 증가한 것이지만 2012년 가뭄 이후 동기와 비교하면 부진하다고 연구원은 평가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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