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1주·경유 12주 만에 올라···당분간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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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1주·경유 12주 만에 올라···당분간 상승 전망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7.1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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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상승세, 2주 시차 두고 반영

휘발유와 경유 국내 주요소 판매 가격이 석달여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1578원을 넘었고 서울 평균 휘발윳값도 1650원을 넘어섰다.

휘발유와 경유 국내 주요소 판매 가격이 석달여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1578원을 넘었고 서울 평균 휘발윳값도 1650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주유소의 휘발유 주유기. 사진=CNews DB
휘발유와 경유 국내 주요소 판매 가격이 석달여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1578원을 넘었고 서울 평균 휘발윳값도 1650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주유소의 휘발유 주유기. 사진=CNews DB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9∼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3.0원 상승한 1572.2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넷째 주(1665.12원) 이후 10주 연속 하락하다가 이번 주 들어 상승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2.9원 오른 1382.0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지난 4월 셋째 주(1546.28원) 이후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내리다가 12주 만에 반등했다.

휘발유와 경유 주유소 판매 가격 추이. 사진=오피넷
휘발유와 경유 주유소 판매 가격 추이. 사진=오피넷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78.59원,경윳값은 1389.23원을 기록했다. 각각 하루 전에 비해 1.70원, 2.03원 오른 것이다. 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 평균 값은 휘발유는 리터당 1650.37원으로 전날에 비해 1.12원 올랐고 경유는  리터당 1499.39원으로 전날에 비해 2.04원 올랐다. 

7월15일 전국 휘발윳값과 최근 일주일간 가격 추이. 사진=오피넷
7월15일 전국 휘발윳값과 최근 일주일간 가격 추이. 사진=오피넷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른 것은 국제 유가 상승 영향이 크다. 국제 유가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원유 재고 감소,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으로 인해 올랐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3달러 오른 배럴당 79.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4.7달러 오른 90.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5.3달러 오른 99.4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다음 주에도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91%(1.47달러) 하락한 배럴당 7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 주에만 2.11% 올랐다. 3주 연속 상승세이며 3주간 상승률은 9.05%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 선물은 전날에 비해 1.94%(1.58달러) 떨어진 배럴당 79.78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14일 배럴당 81.97달러로 전날0.88달러 올랐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달러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가 13일 올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두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 발언에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다시 반등하면서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로와 일본엔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이날 0.16% 오른 99.942 근방에서 거래됐다. 달러지수는 이번 주에만 전날까지 2% 이상 하락했다. 이날까지 하락률은 2.3%에 이른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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