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인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사료용으로 대두(콩)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중국의 6월 콩수입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 약 25% 증가했다. 값싼 브라질산 콩이 시장에 나오자 중국 바이어들이 대량으로 산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은 주로 미국과 브라질에서 콩을 수입하고 있다.
헬레닉쉬핑뉴스 등은 13일(현지시각)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의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6월 대두 수입량은 1027만t으로 1년 전에 비해 24.5%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5월의 1202만t에 비하면 크게 준 것이지만 중국에서는 월간 최대 수입량을 기록한 달에 들어간다.
올들어 6월 말까지 중국의 대두 수입량은 5258만t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3.6% 증가했다.
중국이 콩 수입을 크게 늘린 것은 역대 최대량을 생산한 브라질이 값싼 콩을 수출 시장에 놓자 바이어들이 대량으로 매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의 대두 수입량은 지난해에는 적었지만 중국이 코로나19이후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후 콩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판단한 바이어들이 콩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돼지 사육농가들은 올해 초 돈을 벌지 못해 사료 원료인 대두박 수요가 줄었다.
한편, 이날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콩 선물 가격은 미국의 불확실한 날씨 전망과 공급 우려로 전날에 비해 2% 상승했다. CBOT 8월 인도 대두 선물(SQ3)은 전날에 비해 40.5센트 상승한 부셸당 14.84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인도 대두선물(SX3)은 42센트 상승한 부셸당 13.69달러로 마감했다. 또 8월 인도 대부박 선물(SMQ3)은 11.40달러 상승한 t당 422.30달러를 기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