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른 포스코엠텍은 철강 원부재료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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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오른 포스코엠텍은 철강 원부재료 회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7.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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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소재 사업 덕분에 포스코(POSCO)그룹 기업들의 주가가 질주하고 있다. 그런데 리튬 사업과 관련없는 계열사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어 투자자의 신중함이 필요하다. 바로 철강제품포장과 철강부원료 등을 생산하는 포스코엠텍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회사는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리튬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크게 올랐다. 

포스코엠텍 사옥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엠텍 사옥 전경. 사진=포스코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엠텍은 이날 3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날에 비해 5.88% 빠진 것이다. 포스코 엠텍 주가는 지난 11일 6.60% 오른 것을 시작으로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엔 주가가 20.36% 급등했다.

올해 1월2일 종가가 7710원인 점을 감안하면 포스코엠텍의 주가는 4.5배 이상 올랐다. 회사는 물론, 투자자들에겐 이보다 좋은 소식이 없다.

그럼에도 포스코엠텍의 기초여건을 본다면 주가 과열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포스코엠텍의 매출액은 별도 기준으로 지난 2020년 2554억 원, 2021년 3239억 원, 2022년 3422억 원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도 81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116억 원, 2021년 164억 원, 2022년 64억 원을 가타냈다.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7억 원이었다.포스코엠텍은 포스코의 계열사로 1973년 철강원료와 철강 포장전문 기업으로 출범했다. 포스코가 48.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이어 포스코청암재단이 1.8%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엠텍이 운영하는 공장에 들어가는 페로망간. 250kg들이 드럼으로 판매된다. 사진=포스코엠텍
포스코엠텍이 운영하는 공장에 들어가는 페로망간. 250kg들이 드럼으로 판매된다. 사진=포스코엠텍

포스코엠텍의 사업은 제강용 알루미늄 탈산제 등 철강부원료, 철강제품의 포장 용역이다. 주요 고객사는 포스코이며, 포스코의 철강제품 포장업과 마그네슘 공장, 페로실리콘 공장, 페로망간 공장을 맡아 운영한다.

지난해 매출액 2554억 원, 영업이익 116억 1000만 원, 순이익 94억 1000만 원을 달성했다.2023년 1분기에는 매출액 815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 당기순이익 17억 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제품포장 55.3%, 철강원료 30.5%, 위탁운영 11.3%, 엔지니어링 2.9%의 순이다.

대주주인 포스코와 하는 비즈니스로 먹고산다. 지난해 7월2부터 올해 7월1일까지 1년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제품 포장 외주 작업 계약(2022년 7월1일~2023년 6월30일)으로 1773억 1500만 원, 페로망간 공장 위착운영 295억 6500만 원, 알루미늄 탈산제 공급(2023년 1월1일~6월30일)  479억 4800만 원 등이다.  

알루미늄 탈산제는 제강공정에서 과포화된 산소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부원료이며, 철강포장업은 열연과 냉연 등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코일을 포장하는 업무다. 페로망간은 제강공정에서 탈산과 탈황 등 불순물 제거와 강의 특성을 향상시키는데 쓰인다. 망간이 73%,탄소 7.3%, 규소1.2%, 인 0.2%, 황 0.02%로 구성된다. 요약하자면 포스코그룹의 철강 사업에 들어가는 알룸리늄 탈산제 판매와 페로망간 공장 위탁운영 , 포장업으로 돈을 버는 기업으로 포스코 제촐소에 목을 맨 기업이라고할 수 있다. 

최근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는데도 주가가 단기간에 뛴 것은 본업과 무관하다는 뜻이 된다. 투자자들은 투자하는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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