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포스코엠텍 덕분에 주목받는 태경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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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 포스코엠텍 덕분에 주목받는 태경산업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7.20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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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망간 등 철강 부원료, 탄산가스 등 산업용 가스 등 전문 생산 업체

최근 리튬 소재 업체로 분류돼 주가가가 오른 포스코그룹의 철강 부원료 회사 포스코엠텍 때문에 다시 주목을 받는 기업이 있다. 바로 태경산업이다. 태경산업은 포스코엠텍이 위탁운영하는 포스코의 페로망간 공장에 들어가는 원료인 페로망간을 생산해 포스코 등 철강기업에 공급하고 산업용 가스인 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도 생산해 조선사 등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태경산업은 희토류를 대체하는 자성물질인 페라이트 원료인 망간과 산화아연을 생산하기 때문에 페라이트 관련주로 분류된다.

태경산업과 주력 생산품인 페로망간. 사진=페로망간
태경산업과 주력 생산품인 페로망간. 사진=페로망간

20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엠텍은 이차전지 리튬 사업과 관련이 없지만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덕분에 주가가 질주하고 있다.덕분에 포스코엠텍을 통해 포스코에 페로망간을 공급하는 태경산업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김해련 회장이 이끄는 태경산업은 국내 대표 탄산가스, 비철금속 전문 기업이다. 

포스코엠텍의 본업은 철강제품포장과 철강부원료 사업, 페로망간 공장과 페로실리콘 공장 등의 위탁 운영이다.포스코가 운영하는 페로망간 공장 등에 페로망간 등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 바로 태경산업이다. 

페로망간은 제강공정에서 탈산과 탈황 등 불순물 제거와 강의 특성을 향상시키는데 쓰인다. 페로망간은 망간광석과 밀스케일, 규석과 코크스를 혼합해 전기로에서 용해한 후 건조, 파쇄해 생산한다. 망간이 73%, 탄소 7.3%, 규소1.2%, 인 0.2%, 황 0.02%로 구성된다. 페로망간의 불순물(탄소,인) 함량과 특성과 용도에 따라 자동차용 고급판재, 고망간강 등 고품질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데 사용한다.

태경산업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두산중공업 등에 페로망간을 공급하고 있다.

태경산업은 또 형강과 봉강 등 건설 소재용 강의 탈산과 탈황, 망간과 규소 성분 첨가 목적으로 사용되는 실리콘 망간도 생산한다. 실리콘망간 역시 망간광석과 밀스케일, 규석, 코크스를 혼합해 전기로에서 용해해서 생산한다. 태경산업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한국특수형강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강용 생석회도 생산한다. 탈황, 탈인,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국내 고로사와 대한제강 등에 공급된다. 자체 채굴한 석회석을 무연탄과 코크스를 소성해 생산한다. 

태경산업은 또 액체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도 생산한다. 액체탄산가스는 공업용과 식품용으로 나뉘며 조선과 용접, 반도체 세정,맥주와 탄산음료의 첨가물로 쓰인다. 탄산가스는 다른 가스와 혼합해 국소마취재, 살충제, 소독가스 제조, 식물성장 촉진제, 곡물저장, 감의 탄닌제거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고객사로는 현대삼호중공업, 대한조선, 현대건설, 원익머티일즈, 그린케미칼,하이트진로, 코카콜라음료, 롯데칠성, 오비맥주, 린데코리아,농협, 우리팜, 동부팜 등이 있다.

태경케미칼 김해련 회장과 저장 탱크. 사진=태경케미칼
태경케미칼 김해련 회장과 저장 탱크. 사진=태경케미칼

글로벌 탑티어 머티리얼 기업을 지향하는 태경그룹은 모기업 겸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태경산업(합금철, 중질탄산칼슘, 고속도 휴게소), 태경비케이(석회석),태경케미컬(국내 최대 탄산가스 회사),태경에코(탄산가스 등 고순도 산업용 가스),태경에스비씨(나노 산화아연, 나노 이산화티타늄),태경코엠(화장품첨가제),태경가스기술(산업용 고압가스), 태경에프앤지(휴게소)로 구성돼 있다. 태경산업과 연결 회사가 하는 사업은 7개로 분류된다. 

태경산업의 1분기 기준 매출은 석회제조(33.02%), 비철금속(21.16%), 연료(13.38%),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15.5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대주주는 김해련 회장으로 지분율은 23.28%, 이어 태경케미칼 21.41%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333억 원,영업이익 549억 원, 순이익 374억 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대비 41.9%, 35.3%, 32.5% 증가한 것이다. 주가는 비싸지 않다. 20일 종가가 7230원이다.

태경케미칼은 1970년 11월 국내 최초로 탄산가스 제조업을 시작했으며 복수 원료공급처와 복수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동종업계의 선두다.고순도 액체탄산과 드라이아이스를 제조, 공급하는 가스사업과 산화마그네슘을 소재로 액상과 분말 제품을 만드는 환경사업이 주축이다. 태경케미칼의 최대주주는 태경비케이로 지분율은 40.01%이며 태경산업도 16.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96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 순이익 8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3% 늘었지만 영업이이고가 순이익은 14.3%, 20% 줄었다.  

태경비케이의 최대주주는 태경산업으로 지분율은 43.58%, 송원김영환장학재단이 3.26%를 보유하고 있다.  태경비케이는 지난해 매출액 3450억 원, 영업이익 319억 원, 순이익 288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8%, 영업이익은 63%, 순이익은  86% 각각 불어났다. 주가는 7900원, 시가총액은 2179억 원이다. 알짜배기 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9.26%, 부채비율이 36.34%이다

태경그룹은 창업주 고 김영환 회장의 딸인 김해련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지배구조는 김해련 회장→ 태경산업→태경비케이→태경케미칼로 이어진다. 

1975년 출범한 태경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7333억 원, 영업이익 549억 원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태경산업 지분 23.2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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