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월 무역수지 흑자전환…2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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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월 무역수지 흑자전환…2년 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7.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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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무역수지가 6월 흑자로 전환했다.일본이 수입하는 에너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에너지수입액이 크게 준 게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2021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본 자동차와 건설기계 수출에 힘입어 6월 무역수지가 1년 11개월 만에 430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도요타 자동차의 고급 SUV 배터리 전기차 UX300e. 사진=도요타
일본 자동차와 건설기계 수출에 힘입어 6월 무역수지가 1년 11개월 만에 430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도요타 자동차의 고급 SUV 배터리 전기차 UX300e. 사진=도요타

일본 재무성의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6월의 무역수지(수출입차)는 430억 엔(약 39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67억 엔 적자와 지난해 6월의 1조 3749억 엔 적자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수출은 반도체 부족상황이 완화되면서 자동차와 건설 기계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1.5% 는 8조 7440억 엔을 나타냈다. 수입은 원유와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9% 줄어든 8조 7010억 엔을 기록했다.  수입액은 3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을 밑돌았다. 급등한 자원 가격이 다소 안정되면서 수입액이 감소하고 있다.

품목별 수출은 원재료가 8.2% 감소하고 광물 연료가 55.1% 줄었으며 화학제품도 13% 감소했다. 철강제품이 10.2%, 비철금속은 8% 감소하고 반도체 기계가 17.7% 급감했다. 품목별 수입은 시리일이 20.1% 줄었고 목재가 52.7%, 철광석과 정광 4%, 대두 25.8% 각각 감소했다. 특히 광물연료 수입 감소폭이 컸다. 33.2% 줄었다. 석유가 36.2%, LNG가 33.2%,LPG가 35.6%, 석탄 37.5% 각각 감소했다. 

철강제품 수입이 25.9% 줄었고 비철금속도 22.9% 감소했다. 

6월 국별 수출은 대만(-21.3%), 중국(-11%), 한국(-9.2%),태국(-7.6%), 말레이시아(-11.8%) 등이 줄면서 아시아 수출이 8.4%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 수입도 6.4% 줄었다. 특히 중국(-10.2%), 대만(-16.7%), 싱가포르(-10%), 말레이시아(-19.1%) 등에 대한 수입이 감소했다.

국별 무역수지는 중국에 대해서는 4428억 엔 적자를 보인 반면, 홍콩 4019억 엔,대만 1164억 엔, 한국 1430억 엔,싱가포르, 1561억 엔 등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전체 무역수지는 6조9604억 엔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적자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12.9% 줄어들었다.

일본의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는 "대 중국 수출이 10% 감소하는 등 불안요소가 있고 금리인상을 계속하는 미국 경제의 전망을 본다면 무역흑자가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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