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올해 아르헨 제치고 대두박 최대 수출국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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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해 아르헨 제치고 대두박 최대 수출국 등극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7.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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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수출국인 브라질이 올해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최대 대두박 수출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브라질은 콩과 옥수수 수출이기도 하다. 대두박은 콩을 어깨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로 단백질이 풍부해 돼지 등의 사료용 원료로 쓰인다. 돼지를 대량으로 사육하는 중국은 브라질산 콩과 대두박 주요 수입국이다. .

브라질의 수출용 콩이 창고에 쌓여있다. 사진=브라질가금류수출협회
브라질의 수출용 콩이 창고에 쌓여있다. 사진=브라질가금류수출협회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농학부 응용경제연구소(CEPEA)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12일 낸 보고서에서 브라질이 2022/23 시즌(2022년 10월~2023년 9월 말)에 1250만t의 대두박을 수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브라질 상공무역부 산하 대외무역국(SECEX)에 따르면, 이번 시즌들어 6월 말까지 브라질은 이미 1526만t을 수출했다.

브라질산 대두박 수출 증가는 아르헨티나의 콩 가공 부진, 국내 소비량 증가와 관련이 있다. 아르헨티나의 콩 가공량은 3000만t으로 지난 18년 중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국내 소비량도 335만t으로 같은 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의 대두박 수출은 2120만t으로 2004/05년 이후 18년 사이에 가장 적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산 대두와 대두박 주요 수입국은 중국이다.  올해 아르헨티나는 가뭄으로 농작물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브라질산 수입량이 더욱 증가했다. 이미 브라질의 옥수수 수출은 7월에 680만t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560만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의 옥수수 출하량은 일반적으로 이기작 옥수수가 수확된 후인 하반기에 증가한다. 2023년에 브라질은 세계 최대 생산국인 미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미국의 대두박 수출은 1270만t으로 2017/18년 이후 최대가 될 것으로 USDA는 내다보고 있다. 미국내 소비량도 역대 최대인 3556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대두 선물가격은 미국 중서부 지역의 고온 건조한 날씨가 생육에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는 우려로 5거래일 일 연속 상승했다. 대두유 선물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식물성 유지류 수요 강세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계약이 거의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두박 선물은 장중 대부분 마이너스 영역에서 거래되다 상승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3일 기준 대두 수출 판매량이 15만~100만t 범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6일 기준 대두 수출 판매량은 28만 9749t이었다. CBOT 11월 인도 대두선물(SX3)는 부셸당 14.28달러까지 상승했다가 13.5센트 상승한 부셸당 14.08달러로 마감했다.  8월 인도 대두박 선물(SMQ3)은 1.10달러 상승한 t당 443.80달러를 기록했으며, 8월 인도 대두유 선물(BOQ3)은 파운드당 2센트 오른 66.05센트로 마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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