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상추·닭고기 3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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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상추·닭고기 30% 할인"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7.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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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집중 호우가 물가 자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일부 품목의 할인 행사를 지원한다.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일부 품목의 할당관세 물량도 확대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집중 호우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지원과 수급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집중 호우로 가격이 불안해진 일부 품목의 할인을 지원한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한 시설채소 등 일부 품목은 수급 불안 우려가 있는 상황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밥상 물가 불안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최근 가격이 불안한 상추·시금치·닭고기와 대체 품목인 깻잎 등에 대해서는 수급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최대 30% 할인 지원을 통해 서민 물가 부담을 경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적상추 가격 추이. 사진=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정보
적상추 가격 추이. 사진=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정보

농산물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적상추 100g은 21일 2110원, 청상추는 2078원으로 나타났다.  둘 다 전날에 비해 0.1%, 1.5% 내렸다.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오가면서 생육이 저조하고 생산량이 감소하는 등 수확부진으로 적상추 100g 가격은 13~19일 동안 23.5%상승했다. 

깻잎 100g은이날 2411원으로 전날에 비해 0.1%올랐다. 

추 부총리는 "상추 등 시설 채소는 신속한 재파종을 지원하고 이천·남원 등 다른 지역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겠다"면서 "깻잎 등 대체 품목의 생산·출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닭고기 할당관세 물량 확대 의지도 내비쳤다. 할당관세는 물가·수급 안정을 위해 특정 수입품의 관세율을 한시로 조정하는 제도다.

추 부총리는 "닭고기는 할당관세 3만t을 8월 내 전량 도입하고 추가 도입 절차에 착수해 단기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종란을 500만 개 수입하고 병아리 입식에 대한 800억 원 규모의 융자 지원 등을 통해 공급능력도 신속히 회복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피해 농가가 빠르게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피해 현황과 현장 건의 등을 적극 반영해 신속하고 충분한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침수된 농작물, 가축 등에 대한 재해복구비를 최대한 신속히 지급하고 재해복구비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침수 시설과 장비에 대해서도 기존 정책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교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작물 재해보험금의 경우 신속한 손해 평가를 통해 신청일로부터 약 1개월 내에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피해지역의 배수시설 개선을 우선 추진하고, 피해 농작물과 농업시설의 철거와 재건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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