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턴어라운드 기대받는 솔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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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턴어라운드 기대받는 솔브레인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7.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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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식각액과 전해액 등을 생산하는 솔브레인의 업황이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솔브레인은 반도체와 전자 관련 화학재료 제조와 판매 등을 할 목적으로 1986년 설립된 회사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타 전자 관련 화학 재료를 제조하는 전문 기업이다.솔브레인은 이차전지 전해액 분야에서 30%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상장사 4곳을 비롯해 4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조 단위 자산 규모를 자랑한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 중  선두에 오른 회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솔브레인 로고.사진=솔브레인
솔브레인 로고.사진=솔브레인

■한투증권, 솔브레인 목표가 32만 원 제시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솔브레인에 대해 하반기 업황 회복과 파운드리 모멘텀이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성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펴낸 보고서에서 "인간계(HSPO4) 식각액을 주요 고객사에 독점 지위로 공급중이기 때문에 실적과 주가의 연동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솔브레인의 2분기 매출액을 2246억 원, 영업이익을 407억 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7.7% 줄어든 것이며 전분기엡에 비해서는 7.6% 감소한 것이다.   한투증권은 2분기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각각 3%, 5.2%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별 매출 추정치는 반도체 소재 1632억 원, 디스플레이 소재 201억 원, 전해액과 기타 413억 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반도체 소재는 9.1% 감소하고 디스플레이는 38% 줄고, 전해액 등은 31.5% 줄어든 것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반도체 소재는 12.1% 줄지만 디스플레이 소재는 13.1%, 전해액과 기타 는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고객사의 가동률 하락에 따라 식각액(식각), 프리커서(증착), 연마(CMP) 슬러리 등 반도체 소재 전반의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연간 반도체 소재 수요는 2분기를 저점으로 매분기 증가할 것"이라면서 "고객사의 가동률 하락이 공정 전환으로 인한 소재 사용량 증가 효과를 가렸지만, 업황 회복에 소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브레인의 전해액 공장 전경. 사진=솔브레인
솔브레인의 전해액 공장 전경. 사진=솔브레인

박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SiGe층 식각을 위한 초산계 에천트 매출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성장률이 가파른 새로운 소재의 등장은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솔브레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680억 원과 1790억 원, 순이익을 1400억 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솔브레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21년 1조 240억 원, 1890억 원, 2022년 1조 910억 원, 2070억 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2024년 실적에 대해 매출액 1조 1570억 원, 2190억 원을 예상했다. 2025년에는 매출액 1조 3600억 원, 2590억 원을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30일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솔브레인이 하반기부터 시작될 업황 개선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기준 연도를 올해에서 내년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라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이 개선돼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3차원(D) 낸드플래시가 200단 이상에서 적층 수를 늘리는 속도가 느려지고, 피처 스케일링(식각 소재의 중요도 제고 기술)이 가속화되는 방향으로 집적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솔브레인에 장기적으로는 수혜"라고 밝혔다.

도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업황이 반등하지 않아 TG(유리를 얇게 만드는 공정) 부문의 매출 개선도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매출의 상당 부분이 액정표시장치(LCD)라 고객사의 생산능력(CAPA) 축소의 영향도 지속해서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지완 대표 휘하 솔브레인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솔브레인은 이날 2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비해 0.93% 오른 것이다.시가총액은 2조1119억 원으로 집계됐다.솔브레인홀딩스는 전날에 비해 1.30% 오른 2만7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솔브레인은 지난 2020년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며 그룹사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솔브레인을 인적 분할해 지주사인 솔브레인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솔브레인으로 나눴다.사업영역은 전자와 바이오 산업까지 확장했다. 

솔브레인은 정지완 회장이 확고하게 지배하는 회사다. 최대 주주는 솔브레인홀딩스로 지분율은 31%인데 홀딩스의 최대주주가 정지완 회장이다. 정 회장은 솔브레인의 지분 .77%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딸 정문주 상무(2.38%), 머티리얼즈파크(2.05%),손녀 정호경(1.93%) 등의 순이다. 솔브레인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이 전체 주식의 45.97%를 보유하고 있다.또 피델리티자산운용이 8.15%,템플턴 자산운용이 6.8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솔브레인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정지완 회장으로 그는 지분 55.89%를 보유하고 있다.부인 임혜옥씨 도 14.61%를 보유하고 있다. 정문주 상무와 1.09%, 손녀 정호경양이 0.21%, 머티리얼즈파크(0.94%),형 정지연씨(0.18%), 동생 정지홍씨(0.48%)도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머티리얼즈파크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말 현재 정문주 상무로 지분율이 40.61%이며 정호경양도 20.71%의 주식을 갖고 있다. 자사주가 39.22%다.

1984년생인 정문주 상무는 코오롱그룹의 의류, 스포츠 레저용품 제조·판매 계열사인 FnC코오롱에서 존바바토스 업무를 담당했다.정 회장은 부인 임혜옥씨 사이에서 1남 1녀를 뒀는데 아들 정석호씨는 지난 2020년 6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그의 딸이 정호경 양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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