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이차전지 열풍에 '상한가'...제2 포스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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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이차전지 열풍에 '상한가'...제2 포스코 되나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7.25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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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8% 급등..LSELETRIC도 25.14% ↑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LS그룹 지주사인 LS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계열사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LS MnM은 구리를 제련하는 업체이며 LS일렉트릭은 전력인프라 설비와 전력기기 제조를 주력하는 업체다. LS그룹은 구리 정광을 제련해 전기동을 만들고, 이를 원재료로 각종 전선 등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수직계열화하를 하고 있는 데다 황산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상장 6개사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포스코그룹 뒤를 이을 제2의 포스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그룹 주요 계열사 현황. 지주회사인 (주)LS 주가는 이차전지 사업이 부각되면서 25일 29.98% 급등하는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다. 사진=(주)LS
LS그룹 주요 계열사 현황. 지주회사인 (주)LS 주가는 이차전지 사업이 부각되면서 25일 29.98% 급등하는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다. 사진=(주)LS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29.98%(2만7700원) 오른 12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LS 주가는 이날 52주 최고가를 찍었다. 시가총액도 3조 8672억 원으로 불어났다. 

계열사 LS네트웍스도 29.85% 급등한 3545원에 장을 마감했고 LS ELECTRIC은 25.14% 급등한 11만5500원에, LS전선아시아는 21.36% 뛴 8180원에 마감했다. 

이날 LS그룹주 주가 급등은 LS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성장성에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LS MnM이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또 엘앤에프와는 합작법인을 세워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의 전구체 생산능력은 단계별로 2만t, 4만t, 12만t으로 늘려갈 계획이고, 2차 4만t 생산능력 기준으로 8000억 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nM과 토리컴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는 이차전지 소재 관련 업체 중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가장 낮은 종목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올해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6.8배, PBR 0.64배에 불과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수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LS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날 주가는 이미 목표주가를 넘어섰다.

김지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2506억 원에서 2844억 원으로 상향한다"면서 "LS MnM(옛 LS니꼬동제련), LS ELETRIC등의 실적이 예상보다 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MnM은 1분기 정기 보수 영향에서 벗어나 정상 전기동 수익성을 회복하는 한편, 제련수수료 상승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면서 "MnM은 LS가 잔여 지분 인수 후 실적 기여도가 커졌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9934억 원으로 1조 원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LS ELETRIC에 대해 "전력 인프라와 전력기기의 이익창출력을 입증했다"며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S ELETRIC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049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828억 원)을 크게 웃돌고 분기매출액도 1조 2018억 원으로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서며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특히 전력부문은 매출액이 5941억 원, 영업이익 849억 원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LS ELETRIC은  2분기에도 미국과 유럽에서 자동차와 배터리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주잔고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2조 5000억 원을 확보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S의 2분기 매출액은 6조3519억 원,영업이익은 2792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지산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400억 달러를 투자해 초고속 인터넷 전국 망을 구축하기로 함에 따라 계열사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통신선의 수혜가 클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해서는 송전용 초고압/해저케이블, 수페리어 에식스 유럽 통신선, 엠트론 트랙터 등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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