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성장률 1.5%→1.4%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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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한국 성장률 1.5%→1.4%로 낮춰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7.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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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장률 전망치 2.8%→3.0%로 높여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내렸다. 지난해 7월부터 5회 연속 하향 조정했다.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선진국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했고 전세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전망치 2.8%에서 3%로 높였다. IMF는 고금리, 인플레이션, 중국 성장 둔화 등 글로벌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위험 요인들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4%로 또 낮췄다. IMF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아번이 다섯 번째다.  사진은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4%로 또 낮췄다. IMF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아번이 다섯 번째다.  사진은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IMF는 25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1.5%에서 1.4%로 0.1% 포인트 하향했다. 지난 4월 전망치를 0.2% 포인트 하향한 데 이어 또다시 낮춘 것이다.

IMF는 지난해 7월, 10월과 올해 1월, 4월, 7월 5차례 연속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IMF가 수정한 전망치는 정부·한국은행의 공식 전망치(1.4%)와 동일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1.5%)보다는 낮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치(1.3%)보다는 높다.

기획재정부는 반도체 산업 회복 지연과 예상보다 저조한 중국 경제활동재개, 리오프닝 효과로 제조업 중심인 우리나라 성장률도 하향조 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2.4%다.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4월 2.8%에서 3%로 수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종전과 같은 3%로 예상했다. 

국가별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1.6%→1.8%, 1.1%→1.0%), 유로존(0.8%→0.9%, 1.4%→1.5%), 중국(5.2%→5.2%, 4.5%→4.5%), 일본(1.3%→1.4%, 1.0%→1.0%) 등 대부분의 주요국 성장률이 이전 대비 상향 혹은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8.7%에서 올해 6.8%로 낮아지고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인 근원물가는 지난해 6.5%에서 올해 6% 상승으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현재 세계 경제가 단기로는 회복하고 있으나 여전히 위험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물가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아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IMF의 고린 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 궤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어려운 국면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며, 성장률이 향후 5년 정도는 3.0% 내외에 그쳐 이전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이러한 상황은 일부 국가의 고령화, 신기술 개발에 따른 노동시장 충격 등과 관련이 있다고 평가하고 특히 고금리, 인플레이션, 중국 성장 둔화 등 글로벌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위험 요인들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 은행 위험, 신용 위축 등은 최근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경제 성장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선진국에서 가계저축이 감소하고 있어 위험 완충 장치도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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