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델코, 올해 생산량 전망 하향 131만~135만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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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델코, 올해 생산량 전망 하향 131만~135만t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8.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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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국영 구리 생산업체인 코델코(Codelco)가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낮추고 하반기에 더 많은 생산 중단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칠레 구리 생산업체 코델코의 공장 내부 모습. 사진=코델코
칠레 구리 생산업체 코델코의 공장 내부 모습. 사진=코델코

코델코는 지난달 28일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연간 구리 생산량 전망치를 135만t~145만t에서 131만t~135만t으로 최대 10만t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1~6월) 직접 생산비용은 파운드당 2.12달러로 전년 동기(1.506달러)에 비해 41.3% 폭등했다. 구리 생산량은 63만 3000t으로 14% 감소했다. 코델코의 구리 평균 판매가격은 3%하락고, 판매량 11.3% 줄었다. 이에 따라 세전 이익은 32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급감했다고 코델코는 밝혔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전기동 현금결제 즉시인도물은 지난달 31일 t당 8635.50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동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전기동 현금결제 즉시인도물은 지난달 31일 t당 8635.50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동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이번 생산량 전망치 발표는 코델코가 보유한 최대 구리광산인 엘테니엔테(El Teniente) 광산에서 발생한 암석 폭발 사건의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인접 프로젝트 개발 지연, 조업 차질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코델코 측은 광산 폭발로 전체 프로젝트 개발과 광산 북부의 생산지역이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코델코의 구리 생산량은 악천후와 엘테니엔티 광산의 계약 근로자 사망사고 등을 포함한 조업차질로 지난해 25년 사이에 최저를 기록했다.

코델코는 리튬을 채굴하지는 않지만 칠레의 리튬 산업에 대한 국가 통제를 확대하기 위한 칠레 정부의 노력에서 민간 기업과 대화하는 책무도 맡고 있다. 칠레는 세계 1위의 구리 생산국이자 세계 2위의 리튬 생산국이다. 

한편, 국제 구리가격은 6월 말까지는 하향추세를 보이다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현금결제 즉시인도 구리 가격은 6월28일 t당 8268달러를 찍은 뒤 반등해 지난달 31일에는 t당 8635.5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은 같은날 파운드당 4.005달러로 0.07% 하락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 1년간 13.44%, 올들어 이날까지는 4.86% 상승했다. 지난한 달간은 5.62% 올랐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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