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캐나다 총리 18년 만에 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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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 총리 18년 만에 파경
  • 박고몽 기자
  • 승인 2023.08.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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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땡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결혼 생활 1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쥐스땡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부인 소피 여사가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트뤼도 총리와 소피 여사가 지난 1월 9일 멕시코 줌팡고의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하엥 도착해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사진=CBC캐나다
쥐스땡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부인 소피 여사가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트뤼도 총리와 소피 여사가 지난 1월 9일 멕시코 줌팡고의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하엥 도착해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사진=CBC캐나다

트뤼도 총리는 2일(현지시각) 자기의 인스타그램에 "의미 있고 힘든 많은 대화를 거쳐 아내 소피와 저는 갈라서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소피 그레구와르 여사도 같은 취지로 이혼소식을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항상 그랬던것처럼 우리는 서로를 위해 그리고 그동안 함께 만들고 또 만들어 나갈 모든 것들을 위해 깊은 사랑과 존경을 가진 채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녀들의 안녕을 위해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혼 이유를 밝히지 않아 성격차이 등 소문만 무성하다. 

트뤼도 총리는 동생의 같은 반 친구인 그레구와르 여사를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다 2003년부터 본격 교제해 2004년 약혼하고 2005년 결혼해 슬하에 2남(15세, 9세) 1녀(14세)를 뒀다. 2008년 정계에 입문한 트뤼도는 2013년 자유당 대표로 선출됐고  2015년 총리에 처음으로 당선됐다.  그가 이끄는 자유당은 42대 총선과 43대 총선, 44대 총선에서 잇따라 승리하면서 그는 여전히 총리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트뤼도 총리와 그레구와르는 각각 51세와 48세다.

증권 중개사와 간호사의 딸인 그레구와르 여사는 TV 진행자였는데 트뤼도 총리의 정치 경력 내내 그의 옆을 지켰고 자선행사와 성평등을 포함하는 사회 대의명분을 통해 공인으로 변신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찰스국왕의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함께 런던을 방문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 말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도 함께했다. 최근까지도 트뤼도 총리는 결혼 반지를 끼고 있었다.그레구와르 여사는 앞으로 어떤 공식 직무를 수행하지 않을 것이며 개인 외모관리를 위한 인력도 제공받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미 그레구와르는  오타와의 다른 집으로 이사했으며 총리는 리지 코티지에 계속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총리실은 트뤼도 부부가 이혼 서류에 서명을 마쳤으며 부부 모두 안전하고 협력하는 환경에서 자녀룰 양육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 부부는 자녀들의 삶에서 항상 같이 있을 것이며 캐나인들은 그 가족을 함께 있는 것을 볼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다음주에 시작하는 가족 휴가에도 함께 할 것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트뤼도는 휴가 직전에 이혼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뤼도 총리의 아버지인 피에르 트뤼도도 마거릿 싱클레어와 1971년 결혼해 현직 총리 시절인 1977년 이혼했다.

몬트리올(캐나다)=박고몽 기자 clement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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