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 입성에도 에코프로 주가 주춤...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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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지수 입성에도 에코프로 주가 주춤...2.49%↓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8.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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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00만 원 이상인 '황제주'에 등극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에 성공했는데도 에코프로의 주가가 예상보다 못한 실적을 내고 있다.

국내 1위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사옥 전경. 에코프로는 1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소식에도 전날에 비해 2.49% 하락 마감했다.사진=에코프로비엠
국내 1위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사옥 전경. 에코프로는 1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소식에도 전날에 비해 2.49% 하락 마감했다.사진=에코프로비엠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MSCI 신규 편입 네 종목 중 눈에 띄는 급등세를 보인 종목은 없었다.투자업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에코프로는 오히려 전날에 비해 2.49% 하락한 11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6만6000주 이상 순매도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시가총액은 30조 2757억 원으로 줄었다. 

JYP Ent.와 한미반도체는 각각 1.97%, 2.24% 오른 12만9000원, 4만7만850원에 그쳤고, 한화오션은 0.11% 하락한 4만6400원으로 마감했다. MSCI에서 빠진 CJ는 2.42% 내린 7만6500원,이마트는 3.27% 떨어진 7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둘다 범 삼성그룹 소속 기업이다.

JYP의 최대주주는 박진영으로 15.22%를 보유하고 있고 한미반도체의 최대주주는 곽동신으로 지분율은 35.53%를 보유하고 있다.한화오션의 최대주주는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지분율은 24.0%,한화시스템 12.04%, 한화임팩트파트너스 9.63% 등이다.

앞서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0일(현지시각) 8월 정기 종목 변경(리밸런싱)에서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 Ent. 등을 한국지수에 새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CJ, 이마트 두 유통주는 제외했다. 이번에 변경된 종목들의 실제 지수 반영은 이달 31일 장 마감 시점에 적용된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유동비율, 외국인 투자 가능성 등을 고려해 1년에 네 차례(2·5·8·11월)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금양은 시가총액 기준을 넘어섰지만, 극단적 주가 상승 조항에 걸려 이번 정기리뷰에선 편입되지 못했다. 같은 이유로 5월 지수 편입이 좌절된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에코프로는 재도전 끝에 편입 리스트에 안착했다.

MSCI 한국지수 편입은 시장에서 큰 호재로 인식된다.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관들의 패시브(지수추종형) 펀드가 가장 많이 따르는 지수이기 때문이다. 지수에 편입한 종목엔 패시브 펀드 자금이 대량으로 유입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기 변경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 규모를 에코프로 1조2000억 원, JYP Ent. 1970억 원, 한화오션 1200억 원, 한미반도체 113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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