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산 통조림용 양철판(주석도금강판)에 122.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상무부는 그러나 한국과 영국과 네덜란드, 대만, 튀르키예에서 수입하는 양철에는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한국은 KG동부제철과TCC스틸이 양철판을 수출한다.TCC스틸은 통조림 캔용 주석도금강판을 생산하다 최근에는 원통형 배터리캔 생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각) 통조림 제조에 쓰이는 중국산 양철판에 122.5% 예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날 예비조사결과 중국, 독일, 캐나다 업체들이 미국에서 양철판을 낮은 가격으로 판매했다며 미국 철강 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 국가에 예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양철에 122.5%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캐나다와 독일산 양철에 각각 5.29%와 7.02% 관세를 매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미국 철강업체 ‘클리블랜드 클리프는 미국 양철판에 대한 중국, 캐나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한국, 대만, 튀르키예 등 8개국의 불공정 거래를 지적하며, 반덤핑 관세 청원서를 제출했다. 클리블랜드 클리프는 특히 중국산 양철 제품에 대한 상계 관세 부과를 요구했다.
상무부는 지난 6월 중국산 대형 철강업체 바오산철강의 양철판에 543%의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중국 업체의 양철판에는 89%의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했다.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을 제외한 7개 국가에는 반보조금과 관련한 조사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미국에 양철판을 수출하는 기업으로는 캐나다의 아스셀로미탈 도파스코(ArcelorMittal Dofasco G.P.), 독일의 티센크루프 라셀스타인, 네덜란드 타타스틸, 영국 타타스틸, 대만의 톤이스틸,튀르키예 토살리 토요 셀릭 등이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