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대두(콩) 수입은 줄이고 브라질산은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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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산 대두(콩) 수입은 줄이고 브라질산은 늘리고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8.21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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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달 미국산 대두(콩)수입은 크게 줄인 반면, 브라질산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장쑤성 난퉁항에서 수입 대두가 하역되고 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 장쑤성 난퉁항에서 수입 대두가 하역되고 있다. 중국은 식용과 사료용으로 콩을 주로 수입하고 있는 데 최근에는 브라질이 저가공세를 펴면서 브라질산 콩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브라질은 미국을 제치고 중국 최대 콩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21일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7월 미국산 대두 수입은 1년 전에 비해 63% 감소한 반면, 브라질산 수입은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식용과 돼지 사료용으로 콩을 수입하고 있는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이다.

해관총서가 20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미국에서 14만2150t의 콩을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 38만1568t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올들어 7월까지 중국 전체 대두 수입의 31.9%를 차지하면서 중국의 두 번째로 큰 대두 공급국 지위를 유지했다.

올들어 7월까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대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985만t을 기록했다.

중국의 브라질산 대두 수입량은 7월 923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4% 증가했다. 올들어 7월까지 중국의 브라질산 대두 수입량은 389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브라질은 중국 대두 수입량의 63.5%를 차지하는 1위 수입국 자리를 굳혔다.  

옥수수의 경우 7월 미국산 수입량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174만t을 기록했으며, 이어 우크라이나산이 110만t,  불가리아산이39만3655t의 순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산 옥수수 수입량은 7월 11만5500t으로 4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중 남부 항구를 통한 브라질의 옥수수 수출은 우크라이나의 시장 부재로 221% 증가했다.

한편, 중국의 최대 곡창인 북부와 북동부는 최근 몇 주 동안 폭우와 홍수로 침수되어 해충 증가와 곡물 생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업농촌부는 2억 8234만t의 곡물생산량 전망을 수정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예측가들은 중국의 다가오는 옥수수 수확에 대한 추정치를 낮췄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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