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 소식에 보라티알, 샘표,대상 등 소금株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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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염수 방류 소식에 보라티알, 샘표,대상 등 소금株 롤러코스터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8.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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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천일염 관련 대표 기업들. 왼쪽부터 신송홀딩스, 보라티알, 인산가. 사진=각사 취합
국내 천일염 관련 대표 기업들. 왼쪽부터 신송홀딩스, 보라티알, 인산가. 사진=각사 취합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소금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22일에는 일부 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23일에는 하락했다.일본 정부가 24일부터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밝히자  소금과 소금을 활용한 각종 제품의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가 차익을 실현하고 매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신가, 신송,샘표와 보라티알, 대상홀딩스 등 소금관련주들이 요동쳤다. 

코스닥 상장기업으로ㅗ 죽염과 죽염치약, 죽염응용식품 등을 제조·유통하는 인산가는 전날에 비해 1.2% 오른 4330원에 거래를 마쳤다.자회사를 통해 보유한 염전에서 천일염을 생산해 판매하는 신송홀딩스는 전날에 비해 10.41% 빠진 1만1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간장으로 유명하지만 매출의 절반 이상이 소금을 비롯한 비장류에서 나오는 샘표와 샘표식품은 각각 5.69%, 5.42%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5만6400원, 3만550원이었다.

미원 등 조미료와 장류 등을 판매하는 대상홀딩스는 2.72% 내린 7160원에 거래를 끝냈고 천일염 등 소금제품을 유통하는 보라티알은 7.78% 추락한 1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인산가는 하루전인 22일에는 가격제한폭(29.85%)까지 오른 3480원에 마감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발표 소식이 전해진 오전 곧바로 상한가까지 치솟은 후 그대로 마감됐다. 지난 한 달간 인산가의 주가 상승폭이 61.86%에 이른다.  지난 6월 중순 일본의 오염수 방류 움직임이 전해졌을 당시에도 1000원대 후반의 주가가 단기간에 4300원까지 치솟은 전례가 있다. 

대상홀딩스가 지분 90%를 보유한 전남 신안군 도초도의 신안천일염 공장 전경과 위치. 사진=신안천일염
대상홀딩스가 지분 90%를 보유한 전남 신안군 도초도의 신안천일염 공장 전경과 위치. 사진=신안천일염

신송홀딩스도 23.45% 급등했고 샘표는 12.62% 상승했으며 보라티알은 26.49% 상승했다. 대상홀딩스는 6.2% 상승마감했다. 대상홀딩스는 21일 종가(6930원) 대비 약 26% 치솟은 8730원을 기록했다가 7360원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식자재 수입업체 보라티알이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솔트' 브랜드 천일염.사진=보라티알, 네이버쇼핑
이탈리아 식자재 수입업체 보라티알이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솔트' 브랜드 천일염.사진=보라티알, 네이버쇼핑

보라티알은 파스타, 올리브오일, 토마토소스 등 가공식품을 수입해 유통하는 식자재 수입 유통 전문기업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40여개 가공식품 제조사에서 720여 가지의 식자재들과 식료품들을 수입, CJ 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 국내 총 1,900여개 업체에 공급하는 기업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이들 기업들의 주가는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지난 6월에도 인산가와 신송홀딩스 등 관련 종목 주가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자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테마 간의 수급 로테이션 속도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며 주가 변동성 역시 매우 큰 상황"이라면서 "기대감과 이슈에 반응해 올라가고 내려가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수반되는 고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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