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도의 무인 달 탐사 우주선 찬드라얀3호가 세계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인도는 4년 전인 2019년 찬드라얀2호로 착륙을 시도했으나 충돌로 폭발하면서 실패했다.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도는 전인미답의 길을 갔다며 찬드라얀3호 달 착륙 성공 소식을 24일 전했다. 찬드라얀은 인도 고대어인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란 뜻이다.
앞서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3일(현지시각)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오후 6시 4분(한국시간 오후 9시 34분)에 달 남극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찬드라얀 3호의 착륙 과정은 ISRO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찬드라얀 3호는 이날 오후 5시 45분 달 표면에 착륙하기 위해 하강을 시작했다. 달 상공 100km 궤도 진입 이후 착륙선 바크람은 70km 지점에서 본격 하강한 후 약 30km 상공에서 내려온 찬드라얀 3호가 착륙하기까지는 총 19분 정도가 걸렸다.
이스로의 S 소마낫 회장은 "우리는 연착륙을 성취했다...인도가 달 에 있다.이는 황금시대의 시작"이라고 선언했다.
착륙 지점은 달 남극 부근 남위 69도 지역으로 전해졌다. 비크람은 곧 탑재한 26㎏짜리 로봇 탐사선 '프라지얀'을 밖으로 보내 본 목적인 남극 부근의 물 얼음 채취에 나선다.또 프리지얀은 인도의 국가 상징과 이스람 로고를 달 표면에 남길 예정이다.
달 남극은 태양의 그림자에 가려져 아폴로11호 등이 착륙한 중앙 지대보다 훨씬 착륙이 어려운 곳으로 알려졌다.
달 남극 착륙은 인도가 처음이며 인도는 옛소련, 미국 및 중국에 이어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4번째 나라가 됐다.
옛소련(러시아)은 1966년에 루나9호로 달에 착륙했지만 계속 무인우주선에 그쳤고 1976년 루나24호로 종료했다. 그러다 47년 만인 지난 11일 루나25호를 발사하며 최초의 달 남극 착륙을 노렸지만, 19일 궤도이동 중 우주선이 폭발해 실패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