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금속 대기업인 다나카귀금속공업(도쿄)은 26일 금의 매장 판매 가격을 1그램당 9968엔으로 전날에 비해 20엔 올렸다.환전상으로 창업한 다나카귀금속곻ㅇ업은 금과 백금, 은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1952년 대장성으로부터 금 판매업체로 지정됐고 1969년 존슨매티와 다나카매티를, 이어 1974년 희성금속을 한국에 설립했다. 1978년 런던금시장 공인 용해 및 검정업체로 지정됐다.

이 가격은 일본 국내 금소매 가격 지표인데 2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다시 1만엔에 다가섰다. 27일도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금 소매 가격은 25일 1g당 9948엔으로 전날에 비해 48엔, 금 도매가격은 9833엔으로 73엔 상승했다.
백 소매가격은 25일 4943엔에서 26일 1g당 4987엔으로 44엔으로 인상고시됐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제롬 파월 의장이 25일(현지시각)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한 연설에서 금리 인상 지속 방침을 천명하면서 달러가치가 오르고 엔화가치가 내린 데 따른 것이다.이 영향으로 금의 국내 가격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
2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6엔대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사이에 가장 낮았다. 금은 원유 등 다른 상품과 마찬 가지로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고 있는데 달러가치와는 반대로 움직인다.즉 달러가치가 오르면 국제 금값은 반대로 내려간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유로와 일본엔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지수는 이날 104.19로 전날에 비해 0.20%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6월 초 이후 최고인 104.45까지 올랐다가 이후 오름폭을 0.1% 상승한 104.16까지 낮췄다.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금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 금 선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0.4%(7.2달러) 내린 온스당 193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니치신문은 "달러표시 금가격은 내리더라도 엔화로 환산한 금 가격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