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그룹 지주회사 전환에도, LT메탈-다나카금속 합작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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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그룹 지주회사 전환에도, LT메탈-다나카금속 합작은 계속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8.27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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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딩와이어 기술 이전,제품 생산 지속

LT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희성그룹 구본능 회장의 동생인 구본식 회장이 계열분리해  2019년 1월1일 출범한 범 LG가 기업집단인 LT그룹은 7월3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주)LT 산하에 사업계열회사를 두는 쪽으로 변신했다. 지주회사 전환에도 국내 최대 귀금속 전문 회사인 LT메탈에 투자한 일본의 다나카귀금속공업은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본딩와이어 기술의 전수와 생산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LT메탈주식회사. 사진=LT메탈주식회사
LT메탈주식회사. 사진=LT메탈주식회사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본능 회장과 4남인 구본식 현 LT그룹 회장은 희성전자 등 희성그룹 계열사들을 공동 지배하다 구본식 LT그룹 회장이 계열분리해 탄생한 LT그룹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7일 LT삼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LT삼보는 지난 5월11일 임시주주총회 특별결의에 따라 LT삼보의 사업부문 중 투자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주)LT를 신설하고  존속회사인 LT삼보는 건설부문 사업을 계속 영위하기로 하면서 분할이 종료됐다고 지난달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LT그룹 지배구조는 오너일가→(주)LT→LT삼보)-LT정밀(옛 희성정밀, LT가 61.18% 소유)→ LT소재(옛 희성소재,LT 정밀 100% 자회사)-LT메탈(LT삼보가 지분 33% 보유)로 이어진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 전에는 구본식 회장(45.28%)-구웅모 상무보(48.28%)→LT삼보→LT정밀→LT소재-LT메탈(LT삼보가 지분 33% 보유)로 이어졌다. 

LT지주회사 전환후 지배구조. 사진=LT그룹
LT지주회사 전환후 지배구조. 사진=LT그룹

지주회사 전환에도 눈에 띄는 점은 일본의 다나카귀금속공업이 1978년 희성금속에 합작투자한 이후 지금까지 LT메탈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나카귀금속공업이 속한 다나카귀금속그룹은 창업이래 50년 동안 본디잉와이어를 제조한 기업으로 공급량 세계 1위를 자랑한다.본딩 와이어는 반도체 칩과 프린트 기판의 전극을 연결하는 금속선을 말한다. 주로 사용되는 게  금 등을 미크론 단위로 세선화한 것으로 머리카락의 10분의 1 정도.

LT메탈은 1974년 5월1일 설립된 옛 희성금속이 뿌리다. 일본의 귀금속 대기업 다나카귀금속공업이 1974년8월 합작투자를 하고 1975년 기술을 도입했다. 1996년 8월 희성금속 주식회사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어 2109년 1월 LT그룹 출범과 함께 회사명도 LT메탈로 바꿨다. 

LT메탈의 귀금속 회수공정. 사진=LT메탈
LT메탈의 귀금속 회수공정. 사진=LT메탈

다나카귀금속 외에 LT삼보도 LT메탈의 지분 33.02%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본식 회장(14.50%)과 구웅모 대표(7.48%)도 대주주로 있다.구본식 회장은 희성그룹 주력사인 희성전자 지분 16.7%도 보유하고 있다.

그룹 본사 희성그룹의 서울 마곡통합연구센터(희성엘티빌딩)에 두고 있다.

LT메탈이 생산하는 본딩와이어. 사진=LT메탈
LT메탈이 생산하는 본딩와이어. 사진=LT메탈

LT메탈은 사명이 나타내듯 금속업을 주로 하고 있다. LT메탈은 다나카귀금속공업에서 도입한 기술을 바탕으로 순도 99.999%이상의 금, 은, 구리 등을 용해해 각종 본딩와이어를 생산한다. 또 각종 액정평판 디스프리용 투명전극인 타겟, 전자부품을 연결하는 단순 전국이나 재료인 도전재, 백금과 백금합금 장치와 기구인 백금족, 석유화학 폐촉매와 연료전지 스크랩 등에서 금과 로듐 등 귀금속 회수, 고충격, 고내열 실리콘, 팔라듐 촉매와 수소연료전지 백금촉매 등을 생산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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