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원유 등 3대 에너지원 수입 -42%, 107.1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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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원유 등 3대 에너지원 수입 -42%, 107.1억 달러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9.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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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역수지(수출입차) 흑자 달성에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이 급감한 게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8월 원유수입이 40.3% 감소하는 등 3대 에너지 자원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SK해운이 운용하고 있는 초대형 유조선 C.프로스페러티호.사진=SK해운
국제유가 하락으로 8월 원유수입이 40.3% 감소하는 등 3대 에너지 자원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SK해운이 운용하고 있는 초대형 유조선 C.프로스페러티호.사진=SK해운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518억 7000만 달러,수입은 510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8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8.4% 줄었으나 수입은 22.8%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흑자를 냈다.

산업부는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줄어들며 전체 수입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하락으로 원유(-40.3%)·가스(-45.9%)・ 석탄(-41.6%) 수입이 감소하면서 3대 에너지 수입은전 전년 대비 42% 줄어든 107억 1000만 달러에 그쳤다.

에너지 수입 감소는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 두바이유 가격 하락이 직접 원인으로 지목된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8월 배럴당 96.63달러였으나 12월 77.22달러로 내렸다가 올해 4월에는 83.44달러, 8월 86.4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에너지원 수입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에너지원 수입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에 따라 원유수입액은 지난달 62억 9000만 달러, 가스는 27억 1000만 달러, 석탄은 17억 2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석유제품수입은 19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14.8% 줄었다.

3대 에너지원과 석유제품을 합친 주요 에너지자원 수입액은 126억 3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39.1% 감소했다.  7월에 비해서는 12.5% 증가했다.

에너지 제외 수입은 반도체, 철강제품, 반도체 장비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15.3% 감소한 403억 달러 기록했다.

반면,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 원료인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수입은 각각 28.3%, 10% 급증했다. 수입금액은 수산화리튬이 4억 9400만 달러, 탄산리튬이 2억 4700만 달러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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