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 완공, 4분기 내 상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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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화학,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 완공, 4분기 내 상업생산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9.01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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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니켈 2000t·황산코발트 800t·탄산리튬 약 1000t 생산...황산니켈 2000t 생산시설 추가

소재 전문기업인 코스모화학이 이차전지 폐배터리에서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소재인 황산니켈 등 유가금속들을 회수하기 위한 리사이클 공장을 완공하고 4분기에 상업 가동에들어간다. 코스모화학은 원광석에서 황산코발트라는 단일제품을 생산하는 이차전지 사업구조를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통해 황산니켈, 탄산리튬 등 제품을 다변화하고 종속회사인 코스모신소재와 함께  이차전지 사업부문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코스모화학은 117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시설 확장에 투입할 예장이다.

코스모화학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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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모화학 울산공장에 완공한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은 폐배터리의 양극재를 재활용한 블랙파우더를 투입해 리튬을 회수한 뒤 남은 액체에서 니켈과 코발트 등을 다시 분리해 생산한다.

생산규모는 황산니켈 2000t과 황산코발트 800t, 탄산리튬 약 1000t이다. 코스모화학은 올 하반기 내에 황산니켈 2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추가로 증설한다.

코스모화학은 신규설비의 시운전을 9월 말까지 계획하고 있으며, 4분기 내에 상업가동을 시작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이번에 건설된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현재 기존사업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며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매출 규모와 이익이 비약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코스모화학은 1175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후실권주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유상증자의 대금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 12월 말까지 계속되는 폐배터리 리사이클 추가 증설에 약 700억 원을 사용하고 종속회사인 코스모신소재가 양극재 설비투자 목적으로 하고 있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474억 7000만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달 18일 연 인사회에서 예정발행가 11만8700원에 총 2200억 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의했다,.

코스모화학은 2026년까지 연간 리튬 3400t, 황산니켈 9000t, 황산코발트 2800t까지 생산 가능한 시설을 갖춰 기술력과 생산규모 경쟁력을 겸비한 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코스모화학 온산 공장 전경. 사진=코스모화학
코스모화학 온산 공장 전경. 사진=코스모화학

코스모화학은 신규사업인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기존사업인 이산화티타늄 사업 역시 장섬유용 이산화티타늄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해 꾸준한 수익을 내는 전략을 펴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현재 경기불황과 제지산업 축소 등으로 안료용 이산화티타늄 시장의 어려운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코스모화학은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고순도 이산화티타늄(Purified TiO2)' 개발에 성공해 대형계약을 앞두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현재 약 30%에서 90%까지 높이는 수익성 개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모그룹 구성.사진=코스모그룹
코스모그룹 구성.사진=코스모그룹

코스모화학의 상반기 매출은 4748억 원, 영업이익은 7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4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4% 감소했다.

코스모화학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코스모앤컴퍼니로 지분율은 6월30일 현재 27.34%이다. 허경수 회장 2.31%,아들 허선홍씨 0.69%, 자사주 0.13% 등이 주요 주주다. 코스모앤컴퍼니는 최대주주는 허경수 회장으로 지분율은 100%다. 코스모그룹은 허경수 회장→코스모앤컴퍼니→코스모화학 등 계열사와 종속사로 이어는 지배구조를 구축해놓고 있다. 사실상 허경수 회장이 지배하는 회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기업이다. 

코스모화학 주가는 이날 4만405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4521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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