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가격 하락 전망에 동원F&B 매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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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가격 하락 전망에 동원F&B 매수 추천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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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 8000원 유지...최근 주가 약세

동원그룹 종합식품회사로 참치캔, 김치, 햄, 만두 등 식품 생산과 유통 사업을 하는 동원F&B에 대해 하나증권이 글로벌 어가가 하락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격 4만8000원도 유지한다고 밝혔다.현재 동원의 주가는 고점(4만3141원)에 비해 29.30% 빠진 수준이다.  

동원F&B 로고.하나증권은 동원F&B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유지와 목표가 4만8000원을 제시했다. 사진=동원F&B
동원F&B 로고.하나증권은 동원F&B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유지와 목표가 4만8000원을 제시했다. 사진=동원F&B

하나증권 심은주 연구원은 5일 동원F&B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조 4071억 원, 14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13%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심 연구원은 내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6.8%, 15% 증가한  4조 7059억 원, 167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4만5000원,  하이투자증권은 4만6000원, 한화투자증권은 5만 원을 제시했다.키움증권은 지난 4월 25만 원, 하이투자증권은 23만 원을 제시했다.

김성용 대표이사가 이끄는 동원F&B는 산하에 동원식품, 동원홈푸드, 동원팜스, 디어푸드 등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236억 원, 영업이익 1287억 원을 달성했다. 동원F&B의 최대주주는 동원산업이며 지분율은 74.42%이다. 이날 동원F&B는 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주요 원재료인 어가(선망참치 가격)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어가의 계절성 감안 시 3분기까지 가격이 내릴 가능성은 제한되고 3분기 투입어가도 2000달러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글로벌 평균 어가는 2021년 t당 1380달러에서 2022년 1690달러, 2023년 1930달러 등 해마다 상승했다. 지난 2년 간 연평균 18% 상승하면서 동원F&B는 해마다 250억원 안팎의 어가 관련 부담이 생겼을 것으로 심 연구원은 추정했다.

글로벌 선망참치 평균 어가 추이. 사진=에이튜나/하나증권
글로벌 선망참치 평균 어가 추이. 사진=에이튜나/하나증권

그는 계절성을 감안하면 단기 어가는 하락할 공산이 크다면서 이번주 글로벌 어가는 전주 대비 2% 하락한 것으로 평가했다. 심 연구원은 또 중단기로도 유가 수준 등을 감안하면 하락 기조에 접어들 공산이 크다면서 내년에 견실한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4분기는 어가 하락이 예상되며, 참치캔 판가 인상으로 마진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최근 외식에서 내식으로 수요가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가공식품 업계의 물량 회복세가 가시화하고 있는 점을 긍정요인으로 평가했다. 동원F&B의 참치캔 물량 성장이 견실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냉동식품 물량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3분기 선물세트 효과가 반영되는 만큼, 유의미한 물량 성장만 전제된다면 이익 레버리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이 추정한 동원F&B 이익 추이.사진=하나증권
하나증권이 추정한 동원F&B 이익 추이.사진=하나증권

심 연구원은 동원홈푸드는 고매입가인 축육 재고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견실한 매출 성장과 이익 기여를 할 것이며 동원팜스도 지난해 하반기 판가 인상 효과로 적자 폭이 유의미하게 축소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동원F&B의 현재주가는 "너무 싸다"고 주장했다. 현 주가는 12개월 PER(주가수익비율) 5배에 거래 중으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있다고 평가했다. 동원F&B의 PER은 2020년 8.86배, 2021년 10.80배, 2022년 6.67배였다. 올해는 6.13배, 내년에는 5.26배가 될 것으로 하나증권은 추정하고 있다. 

배수가 낮을 수록 좋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20년 0.92배, 2021년 0.94배, 2022년 0.69배였으며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0.61배와 0.55배로 추정하고 있다.

동종 업계 회사 비해서도 밸류에이션 할인 폭이 크고 고어가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심 연구원은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15% 안팎의 증익이 기대되는 만큼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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