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폐페트병 재활용섬유로 '블랙야크 셔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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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폐페트병 재활용섬유로 '블랙야크 셔츠' 만든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9.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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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블랙야크와 폐페트병 재활용 섬유 제작

효성그룹 계열사로 화학섬유와 산업자재 등을 생산하는 효성티앤씨가 폐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로  비와이엔블랙야크의 티셔츠를 생산한다. 두 회사이는 국내 리사이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 손잡고 순수 국내 폐 페트병만을 활용한 의류제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 기업이다. 

효성티앤씨 정준재 상무(오른쪽)와 블랙야크 김정회 상무가 5일 블랙야크 본사dptj서 열린 '무색 폐페트병 자원 선순환 시스템 확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 정준재 상무(오른쪽)와 블랙야크 김정회 상무가 5일 블랙야크 본사dptj서 열린 '무색 폐페트병 자원 선순환 시스템 확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와 비와이엔블랙야크는 무색 폐페트병 자원 선순환 시스템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소식에도 효성티앤씨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엡 비해 1.63% 빠진 3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티앤씨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의 개발과 생산을 맡고 블랙야크는 이를 활용해 업사이클 제품을 제조한다.

두 회사의 협업으로 제작되는 섬유는 '리젠위드블랙야크(regen with blackyak)'다.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분리 배출한 페트병을 수거해 세척 후 잘게 쪼개 효성티앤씨에 공급한다. 효성티앤씨는 이를 녹여 섬유로 뽑아내는 과정을 통해 리젠위드블랙야크 섬유를 생산한다.

'리젠위드블랙야크'는 블랙야크의 가볍고 편안한 특성을 가진 티셔츠·팬츠 제품의 원료로 들어간다.

효성티앤씨는 '리젠위드블랙야크'에 세균 저항 기능도 적용한다. 해당 기능성 섬유는 손이 자주 닿는 주머니 원단에 사용된다. 여기에 '안심주머니'라는 태그가 달려 출시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리젠 등 리사이클 섬유를 시작으로 바이오 섬유와 생분해 섬유까지 친환경 섬유와 패션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1990년 3월 설립된 비와이엔블랙야크는 레즈스포츠용품 제조와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산악인 등 전문가와 협력하여 쌓은 노하우를 아웃도어 환경에서 자연과 사람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 의류와 용품에 적용하는 등 신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 손잡고 순수 국내 폐 페트병만을 활용한 의류제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티케이케미칼이 재활용 폐트병을 원료로 리사이클 원사인 에코론(ECOLON)을 생산하고 블랙야크는 이를 활용해 의류와 신발, 용품 등의 상품을 개발했다.

1973년 동진사로 출발해 (주)동진레저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2010년 (주) 블랙야크로 변경하고 (주)동진레저를 분할했다. 이어 2020년 (주)비와이엔블랙야크로 상호를 변경하고 존속법인 비와이엔블랙야크와 분할 신설법인 엠엠티아이앤씨로 분할했다.

최대주주는 제주 출신의 강태선 비와이엔 회장 겸 동진레저 회장(84.96%)이며 부인 김희월씨(5.83%)도 주요 주주다.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리젠위드블랙야크'는 친환경뿐 아니라 기능성 측면에서도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면서 "앞으로 고부가가치 기능성 섬유 시장에서도 친환경 섬유의 비중을 크게 늘려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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