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올해 쌀 수출 800만t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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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올해 쌀 수출 800만t 전망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9.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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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국의 쌀 수출이 연간 목표치 800만t에 이를 것이라는 태국 정부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지난 7월20일 바스마티 백미 외 쌀 수출을 금지한 이후 국제 쌀 시장에서 공급부족으로 쌀 값이 오르자 태국과 베트남산 쌀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올해 태국의 쌀 수출이 태국 정부 예상치보다 많은 850t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국 최북단 매홍손 주에서 한 농부가 논에서 벼를 탈곡하고 있다.태국 정부는 올해 쌀 수출증가로 연간 수출 목표치 800만t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방콕포스트
태국 최북단 매홍손 주에서 한 농부가 논에서 벼를 탈곡하고 있다.태국 정부는 올해 쌀 수출증가로 연간 수출 목표치 800만t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방콕포스트

태국 상무부 산하 대외통상부의 로나롱 풀피팟(Ronnarong Phoolpipat) 국장이 최근 쌀 수출이 엘니뇨 현상이 초래한 가뭄에 대한 우려, 인도의 비바스마티백미외 수출금지,중국의 쌀 생산감소와 맞물려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베트남의 영자지 베트남플러스가 최근 전했다.

로나롱 장관은 상무부는 올해 쌀 수출 예상치 800만t을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쌀 수출국들은 태국산 쌀 구매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태국은 중국과 홍콩에서 태국산 자스민 쌀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홍보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태국 정부 관계자들은 인도의 쌀 수출금지 반사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도는 지난 7월20일 바스마티 백미 외 쌀 수출을 금지했고 이 때문에 공급 부족으로 국제 쌀 시장에서 가격은 오르고 있다. 

올들어 태국의 쌀 수출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현재 쌀 수출 규모는 529만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9% 증가했다. 수출액도 늘어났다.  태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쌀 수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73% 증가한 2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농무부의 해외농업서비스(FAS)는 태국의 쌀 수출 예상치를 태국 정부보다 더 높게 잡고 있다.FAS의 최신 세계농업정보네트워크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쌀 수출제한 이후 태국산 쌀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보고서는 인도에 이은 세계 2위의 쌀 수출국인 태국의 2022~24년도 태국의 쌀 생산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020만t으로 추정했다. 세계 7위 규모다. 

FAS는 2023/24년도 태국의 쌀 생산은 전년보다 6% 적은 1960만t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가용 물 부족, 11~4월간 생산감소를 이유로 제시했다.

태국 관계수로부는 "비수기 시작 시점 물 공급량은 전년에 비해 36% 적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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