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팜오일 수입량, 두 달 연속 100만t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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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팜오일 수입량, 두 달 연속 100만t 넘어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9.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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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식물성 기름 소비국인 인도의 팜오일 수입량이 8월에도 100만t을 넘어섰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인도의 팜오일 수입 증가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주요 생산국들의 재고를 낮추고 팜오일 선물 가격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된다.

인도의 팜오일 수입량이 8월에 113만t을 기록하는 등 두 달 연속으로 100만t을 넘어섰다. 말레이시아산 팜오일 과육과 속.사진=디엣지마켓츠닷컴
인도의 팜오일 수입량이 8월에 113만t을 기록하는 등 두 달 연속으로 100만t을 넘어섰다. 말레이시아산 팜오일 과육과 속.사진=디엣지마켓츠닷컴

로이터통신과 패스트마켓츠 애그리센서스 등에 따르면, 무역단체인 인도솔벤트추출기업협회(Solvent Extractors’ Association of India)는14일 인도의 8월 식용유 수입량은 5.5% 증가한 185만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팜오일 수입량은 전달에 비해 3.9% 증가한 113만t, 해바리기유는 11.8% 증가한 36만5870t, 대두유는 4.6% 불어난 35만7890t을 기록했다. 

팜오일 수입량은 9개월사이에 최고치다. SEA는 "8월 팜오일 수입량은 거래업체들의 예상치와 부합한다"고 밝혔다.

인도의 7월 식물성 기름 수입량은 176만t으로 6월에 비해 34%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제업체들은 다가오는 축제를 위해 재고를 쌓으려고 두 달 연속으로 팜오일을 100만t 이상 수입한 것으로 중개업체들은 전했다. 

인도는 팜오일을 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수입하고 대두유는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해바라기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한다.

역대 최대 수입으로 인도 여러 항구내  총 재고량은 지난 1일 146만t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1일 94만9000t과 1년 전 61만1000t에 크게 증가한 것이다. 

중개업체들은 8월 수입이 급증한 것은 칸들라 항구 혼잡으로 당초 7월로 예정된 여러 선박의 하역이 지연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SEA는 인도가 10월 31일에 끝나는 2022/23 판매연도 식용유 수입규모가 역대 최대인 1600만~1650만t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식물성 기름 수입국인 인도의 수입 증가로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선물 기준이는 팜오일 선물계약(FCPOc3) 선물 가격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매수는 대두유(BOc1) 선물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됐으며 해바라기유를 생산하는 흑해 국가의 재고를 줄일 수 있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선물시장인 패생상품거래소(Bursa Malaysia Derivatives Exchange)에서 11월 인도 벤치마크 선물 계약은 전날에 비해 0.89%(33말레이시아 링기트) 오른 t당 3759 말레이시아 링기트(미화 803.38달러)를 기록했다. 팜오일 선물은 지난 12일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중국 다롄선물시장에서 경쟁유인 대두유 선물은 0.46% 올랐고 팜오일 선물은 0.62% 상승했다. 미국 시카코선물거래소(CBOT)의 대두유 선물은 0.56% 내렸다. 팜오일과 대두유 등 다른 식물성 기름은 시장을 놓고 경쟁하기 때문에 경쟁유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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