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우크라 전구체 사업 소식에 60만 원 목전 뒀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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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홀딩스, 우크라 전구체 사업 소식에 60만 원 목전 뒀다지만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9.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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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를 뛰어 경제는 암울하고 주가는 횡보하는 시점에 투자자들은 어디에 돈을 묻어둬야 할까? 경제주체들이 알아서 해야 할 일이지만 예금과 채권, 부동산 투자와 함께 주식투자는 자산을 불리는 좋은 수단이다.  단기차익을 누리든 장기 수익을 누리든 관계없이 우량주를 사는 일은 좋은 투자법이다. 그렇다면 어떤 주를 사야 할까? 답은 제각각이다. 최근 철강회사이면서도 이차전지 소재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POSCO홀딩스는 좋은 투자감이라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과연 그럴까? 투자자들이 답해야 할 문제이지만 지난 1~2년사이 주가가 급등하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이  최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포스코홀딩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이  최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포스코홀딩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5.61% 오른 5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POSCO홀딩스는 56만 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10시 전 거래일(55만3000원) 대비 7.05%(3만9000원) 오른 59만2000원에 거래할 만큼 상승바람을 탔다.

POSCO홀딩스는 전날 4.54% 상승마감했다.

POSCO홀딩스 주가는 지난 7월 60만 원대를 돌파했으나 이후 하락에 50만 원대 벽에 갖혀 옴짝달싹도 못했다.

POSCO홀딩스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는 것은 포스코(POSCO홀딩스·포스코퓨처엠)가 우크라이나에서 14일(현지시간) 중국 CNGR과의 니켈·전구체 합작 사업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세 회사는 지난 6월 이차전지용 니켈·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 경북 포항시 영일만 4산업단지에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5만t 규모의 황산니켈 정제 시설과 11만t인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황산니켈 정제법인은 POSCO홀딩스와 CNGR이 6대 4, 전구체 생산법인은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2대 8로 지분을 나눠 갖는다.

황산니켈은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소재 전구체이다,. 국내에서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는 고려아연 자회사 코리아니켈이 있다. 포스코는 광석에서부터 제품까지 가치사슬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정우 회장의 마력이다.

한편, 증권가는 POSCO 홀딩스의 성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2일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90만 원을 제시했다. SK증권도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으나 목표주가는 70만 원을 제시했고 KB증권은 67만 원, 하나증권은 74만 원, 현대차증권은 74만5000원,메리츠증권은 75만 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문선 연구원은 "POSCO홀딩스는 광양제철소 건설을 통해 역사상 가장 큰 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이전지소재사업을 통해 세 번째 도약기에 진입했으며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목표주가 90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의 박현욱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2030년 탄소배출 절감 목표는 2017~2019년 대비 10%, 2040년 50% 감축, 2050년 탄소중립으로 하고 있다"면서"수소환원제철의 모델이 될 하이렉스(HyREX) 설비는 유동환원로 방식으로 샤프트로에 비해서 원료 공급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수소환원제철과 관련된 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가 초기 단계여서 공법상의 우위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장기로는 철강업체들의 가격협상력이 회복되면서 리튬 사업부와 더불어 동사의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 임승미 연구원은 "올해 2분기 POSCO홀딩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한 20조 1000억 원, 영업이익은 38.1% 줄어든 1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중국 철강가격 상승에 따른 하반기 영업실적 개선과 리튬 비롯한 이차전지 사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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